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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억의 터 1주년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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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억의 터 1주년 기념행사 개최
  • 김혁원
  • 승인 2017.08.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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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체험부스, 나만의 소녀상 만들기, 희망돌탑 쌓기 등 운영
(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와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오는 26일 오후 5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박원순 시장, 기억의 터 최영희 추진위원장,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시의회 박양숙 보건복지위원장, 한명희 여성특별위원장, 위안부 시민 홍보대사 ‘기억하는 사람들’ 및 배우 한지민 등이 참석한다.

기억의 터는 지난해 8월 29알 초등학생부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단체 등에 이르기까지 약 2만 명이 3억5000만 원을 모금해 조성됐다.

이곳에는 ‘대지의 눈’ ‘세상의 배꼽’ 두 작품이 설치돼 있으며, 기존의 ‘통감관저터 표지석’ 과 ‘거꾸로 세운 동상’이 함께 어우러져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위안부 문제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다시는 이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는다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다짐으로 이루어진다.

이에 10~30대까지의 젊은 미래세대가 참여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체험부스를 통해 ‘위안부’ 역사에 대해 배우고, ‘나만의 소녀상 만들기’ ‘희망돌탑 쌓기’ ‘그림 퍼즐 맞추기’ ‘샌드아트로 그리는 우리의 마음’등을 실시한다.

할머니 작품을 통한 그림 퍼즐 맞추기, 샌드아트로 그리는 우리의 마음, 할머니 상징 모빌 만들기 등을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기억할 수 있는 10개의 시민 참여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축사와 함께 각 세대를 대표하는 ‘기억하는 사람들’이 참석해 ‘미래세대 위촉장 전달식’과 ‘할머니와의 약속’ 낭독을 진행한다.

또한, 이번 기념식에는 13세에 만주로 끌려가 ‘가수’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길원옥 할머니가 음반을 발매하며 ‘기억하는 사람들’을 대표해 한 배우와 함께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고향의 봄’을 제창한다.

한편, 시는 지난달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한국인 위안부 동영상을 발굴했으며 향후 시민들이 위안부 역사를 쉽게 접하고 기억할 수 있는 대중 콘텐츠 제작도 추진한다.

박 시장은 “이제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은 37명으로, 할머니들은 사반세기를 싸우고서도 아직 진정한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억의 터가 진정한 해방을 위해, 또한 인권 평화운동을 전개하시는 할머니들의 뜻을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역사와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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