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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민, 자민당 의원 울릉도 방문에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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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민, 자민당 의원 울릉도 방문에 무관심˝
  • 윤종희
  • 승인 2011.07.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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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한국인 호사카 유지 교수 ˝그들을 영웅으로 만들어주는 대응은 안돼˝
다음 달에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독도와 관련한 정치적 목적으로 울릉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작 일본 국민들은 이에 대해 무관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에 한국으로 귀화한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 소장 호사카 유지 교수는 2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 내에서는 이들(자민당 의원들)이 오는 것에 대해서 일본 국민들의 관심 같은 것은 전혀없다"고 전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단 여기(울릉도)에 자민당 의원들이 들어와서 뭔가 성과가 있으면 자민당 차원에서 홍보를 할 것"이라며 "그 차원이기 때문에 현재 일본 국민들이 그 사람들이 이쪽에 온다, 라는 것에 대해서 거의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민당은 지금은 야당으로, 현재 지지율 상승을 노리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대지진 이후 3월 30일에 자민당이 '한국에서 지원하는 그 여러 가지 내용들을 다 거부하더라도 독도 문제는 주장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대지진 이후 혼란스러운 일본 국민들의 마음을 좀 잡고 또, 자민당의 지지율 상승을 노리고 있는 그러한 전술"이라고 분석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단 야당 사람들이 온다, 라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격에 맞게 우리도 대응해야 하고 언론에서도 다소 과소평가해야 한다"면서 "자민당 의원들의 영웅화에 어떤 도움을 주는 대응을 절대로 하면 안 되는 만큼 아주 신중하면서도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그러한 전략을 세워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국내법 상 외국인들이 정치목적을 갖고 입국할 때는 이를 거부할 수 있는 법(출입국관리법 11조)이 있는데 일단 일본 쪽에 이러한 내용을 먼저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민당 의원들이 그러한 목적은 아니다, 그냥 시찰하러온다, 그런 식으로 얘기한다면 입국한 이후에도 그러한 정치적인 발언,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등의 발언을 하면 즉각 퇴거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정적인 대응으로 (자민당 의원들이) 강제적으로 퇴거 당했다, 라고 하면 일본에 많이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차근차근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오면 그렇게 된다' 라는 일반 상황으로서의 법이 있다, 라는 것을 보여줘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사오늘=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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