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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전근대 서울의 주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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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전근대 서울의 주택' 발간
  • 김혁원
  • 승인 2017.09.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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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감영도, 옥호정도 등 당대 그림 수록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역사편찬원(원장 김우철)은 선사시대와 고려시대 서울에 남아있는 주거유적, 전통 한옥의 유래, 조선시대 한옥의 특성, 서울 유명 한옥 등을 담은 문화마당 시리즈 10권 ‘전근대 서울의 주택’을 발간했다.

20일 편찬원에 따르면, 이 책은 서울에서 도시가 발달하고, 인구가 밀집해 토지가 부족해짐에 따라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줄로 이어지는 단위 공간들이 ㄱ, ㄷ, ㅁ자 등으로 꺾어 나가는 꺾음집 형태의 주택이 등장하게 됐음을 소개했다.

또한, 규모가 큰 집일 경우에는 성인 남성을 위한 독립적 생활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안채와 사랑채가 분리되고, 필요에 따라 사당, 별당채, 행랑채, 문간채, 외양간채, 헛간채 등을 별도로 두는 점을 알렸다.

아울러, 당시 서울의 주택들을 묘사한 경기감영도, 옥호정도 등 당대의 그림을 수록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남아있는 서울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집의 현재 사진을 직접 촬영 후 수록했다.

또한, 이 책을 하나의 가이드 북 형태로 생각하고 지참하여, 현재 남아있는 서울의 고택들을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전봉희(서울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전통 한옥과 관련해 수많은 논문들을 집필한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서 전근대 서울의 주택에 대해 알기 쉽게 서술했다.

전 교수가 소속돼 있는 연구실(서울대학교 건축사연구실)의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전통 주택들의 질 높은 도면들은 전통 주택의 내부 구조들을 자세히 담았다.

김우철 역사편찬원장은 “인간의 안전과 생존을 보장하는 집의 역사를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이란 키워드를 통해 서울의 역사를 흥미롭게 알아 볼 수 있는 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와 관련된 글을 문화마당 시리즈로 발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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