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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인구정책 새판짠다’… 모든 사업 인구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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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인구정책 새판짠다’… 모든 사업 인구관점에서
  • 강종모
  • 승인 2017.09.20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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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8만 명 회복.. ‘꿈과 기회의 땅, 미래 행복도시 고흥 실현’
박병종 고흥군수.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인구정책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위한 비전 및 목표, 전략을 설정하고, 적극적인 추진과제 발굴에 나선다.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자 조직개편 및 인사발령에 따라 ‘인구정책팀’을 행정과 내에 신설하고, 지역인구 감소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구조 문제에 대응키 위한 인구문제 극복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는 인구문제 극복의 중심에 서있는 청년·일자리팀도 같은 부서에 신설됨에 따라 정책 추진이 일원화돼 인구정책 업무의 효율성과 원활한 협조가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됐다.

고흥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323명으로 전년에 비해 0.232명 상승했으나, 사망자 수가 신생아 수를 넘어선 ‘데드크로스’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인구가 6만7000 선이 붕괴되는 등 인구 감소와 인구구조 변화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향후 10여 년간을 인구절벽 위기를 극복할 마지막 기회로 인식하고, 전 부서, 사회단체 등과 협력해 인구문제 극복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고흥군은 앞으로 인구정책 로드맵을 수립해 중장기 대응 방향을 제시하고,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박병종 고흥군수.

우선 인구정책 로드맵 수립 방향으로 ‘꿈과 기회의 땅, 미래 행복도시 고흥’ 비전을 토대로 ‘2030 고흥인구 8만 명 회복’을 위한 ▲지역인구 증가 ▲인구구조 변화 선제적 대응 ▲유동인구 확대 등 3대 목표에 9개 추진 전략을 도출했다.

9개 추진전략으로는 직접적인 인구 증가를 위한 ▲질 좋은 일자리 창출 ▲출산·보육 환경 조성 ▲지역인구 유입 촉진,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환경조성에 ▲맞춤형 교육환경 개선 ▲고령 친화사회 조성 ▲품격 높은 정주여건, 관광객 등 유동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광인프라 기반 구축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차별화된 마케팅 강화 등이다.

고흥군은 이와 관련한 부서별 추진과제를 발굴해 인구문제 극복에 대응한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핵심과제를 선정을 통한 인구정책 로드맵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구정책 추진 기반 구축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장래인구를 전망하는 ‘인구기상 예보제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인구정책 자문과 심의기구인 ‘고흥군 인구정책위원회’ 구성해 다음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사회단체 간담회 및 읍·면 순회 설명회를 통해 인구문제 해결에 전 군민 참여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일부 언론과 연구기관 등에서 우리 군을 소멸위험지역으로 보고 있지만 그것은 통계수치와 사회구조상 예측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고흥에 적합한 인구문제 극복 종합대책을 마련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꿈과 기회가 있는 땅 현재 가치보다 미래 가치가 더 높은 행복도시 고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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