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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망 사고로 인한 손실금액 24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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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망 사고로 인한 손실금액 247억원
  • 류지일 기자
  • 승인 2013.09.25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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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류지일 기자 = 최근 농협 전산망 사고로 인한 피해 손실금액이 2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월 자동화기기 통신서버 장애로 ATM기가 3시간 이상 중단되는 것을 시작으로 2011년 4월 전산망 해킹사고 등 2011년도에만 5건, 지난해에도 3건, 올해도 2건이나 전상사고가 발생하는 등 4년 사이 무려 11번이나 전산사고가 발생됐다.

특히 지난 2011년도에 발생한 대형 해킹사고로 인해 체크카드 승인거절, 카드발급 지연 등 피해고객 보상금으로 71억원이 지급됐으며 수수료 및 전산복구비용으로 12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총 197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올 3월에 발생된 사고와 관련해 전산복구비용으로 50억원이 소요됐다.

농협은 2011년 4월 발생된 해킹사고이후 재발 방지차원에서 현재까지 1582억원을 투입해 전산 보안 강화 및 시설을 정비했고 전문인력 246명을 충원했으나 여전히 IT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되고 있다.

2011년 4월 사고와 관련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시 이재관 전무이사는 올해 2월 농협대학교 총장으로 복귀했으며 징계 처분을 받았던 IT관련 부장, 팀장들은 대부분 승진해 농협 자회사 등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홍문표 의원은 "엄청난 비용과 전문인력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산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직원들이 문제가 생기면 자리를 옮기면 그만이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라며“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는 방지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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