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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중국 청도 물류센터, 첫 삽도 못 뜨고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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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중국 청도 물류센터, 첫 삽도 못 뜨고 좌초?
  • 류지일 기자
  • 승인 2013.10.02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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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  
[동양뉴스통신] 류지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중국청도 수출물류전진기지가 첫 삽도 뜨기 전에 비리의혹 등으로 인해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aT가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 및 내부 고발자 증언에 의하면 올해 9월초에 물류센터 공사와 관련된 관계자가 부정의혹 투서를 aT에 제출한 이후 문제가 크게 불거지자 청도 현지법인장(aT직원)을 전격 교체하고 9월30일부터는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서내용에 따르면 청도물류센터 토지를 청도현지시세보다 2배 비싼 값에 구입하면서 13억원의 예산을 부풀렸으며 건축설계, 공정관리 등 전반적인 사업비를 부풀려 약 16억2000만원이 추가로 들어 갔다는 것.

aT는 즉각 현지법인장을 교체하고 특감을 실시하는 등 내부적으로 크게 동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투서가 접수되기 전부터 aT가 문제를 자세히 알았고 어느정도 투서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청도 수출물류전진기지는 2017년까지 국내 농식품 수출 200만불을 목표로 사업비 200억원을 투자했다.

aT 내부 고발자에 따르면 투서자가 제출한 문서가 500페이지짜리 책 한권이 될 정도이며 사전에 공사 관련 비밀문서를 포함한 모든 문서가 투서자에게 전달됐음은 물론 시공도면이 중국당국에서 승인도 안 된 상태에서 입찰을 진행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홍문표 의원은 “정부의 농식품 중국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야심찬 계획이 첫 단추를 꾀기 전부터 여러가지 공사 비리의혹 등으로 인해 사업이 좌초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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