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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충남 역사문화실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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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충남 역사문화실 개관
  • 이영석
  • 승인 2017.11.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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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과 유물의 만남, 국보 제247호 금동관음보살입상金銅觀音菩薩立像 등 1,177점 전시
우아하고 세련된 조각기술로 동아시아의 대표적 불교조각품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국보 제 78호 금동반가사유상

[충남=동양뉴스통신] 이영석 기자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규동)은 7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을 충남의 역사문화실로 새롭게 단장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7일 공주박물관에 따르면, 2004년 5월 신축·이전 개관후 약 13년만에 구석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전시돼 있던 2층을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로 시대를 확장해 충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개설했다.

이번 전시개편은 아산 명암리에서 발굴된 새모양토기를 비롯해 충남 각지에서 발굴된 신 자료와 기증품을 전시했다.

이와함께 충남도의 역사문화실 개관을 기념해 특별전으로 ‘백제의 불교미술’관도 마련해 전시를 같이하기로 했다.

전시구성은 제 1부 선사문화, 제 2부 고대문화, 제 3부 중근세문화로 구성해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 전시기법을 적극 활용해 4개국어(한,영,중,일)를 선택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 패널를 도입 백제의 공산성을 배경으로 한 3D 맵핑 영상을 설치했다.

또 청양 본의리 출토 도제불상대좌와 계룡산 분청사기는 미디어 아트와 결합해 새롭게 전시를 했다.

제1부 ‘선사문화관’은 금강유역에 위치한 공주 석장리, 서산 대죽리, 천안 백석동 유적 등에서 출토된 주먹도끼, 빗살무늬토기, 민무늬토기, 청동검, 청동거울 등을 전시하고 대전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 보물 제 1823호 농경문청동기는 지역박물관에서는 처음 공개되며, 초기철기 시대 수촌리 유적의 토기, 청동기 등과 함께 공반된 철기도 최초로 공개한다.

제2부 ‘고대문화관’은 최근 발굴된 서산 예천동과 세종시 일원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대거 공개되고 연기 나성리 유적에서 출토된 장고는 이성산성 출토의 통일신라시대 목제 장고보다 약 300년 가량이 빠른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장고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제3부 ‘중근세문화관’은 이곳 충남도만의 지역문화가 형성되는 과정을 조명하고 고려시대 충남 각지의 사찰 출토품과 부장품 등을 통해 당시 이 지역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살펴보고, 조선시대에 등장한 계룡산 학봉리, 온천리 요지 등에서 출토된 분청사기를 무늬 표현 방법별로 구분하여 전시했다.

이외에도 계룡산 분청사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도 선보이며, 아울러 충청감영과 호서예학 관련 자료를 전시해 충남의 지리적·학문적 중요성을 새롭게 보여주고자 했다.

국립공주박물관관계자는 “이번 상설전시관 개편은 새롭게 발굴된 다양한 자료들을 디지털전시기법과 접목해 관람객들이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념특별전인 ‘백제의 불교미술’은 불교미술을 통해 고구려, 신라와는 다른 백제만의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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