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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터널 12곳 DMB 중계설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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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터널 12곳 DMB 중계설비 설치
  • 김혁원
  • 승인 2017.11.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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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 재난방송 송출 시연회 개최
시연회 사진(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전체 도로터널 35곳 중 연장 500m 이상의 터널 12곳에 DMB 중계설비를 설치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DMB 중계방송 설치는 폐쇄된 터널 안에서 사고가 날 경우 운전자들은 패닉에 빠지기 때문에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재난방송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했다.

터널은 지진, 전쟁 등 비상 상황 시 대피장소로 활용하도록 돼 있는데, 그동안 터널 내에서 FM 라디오 등이 제대로 수신되지 않았다.

이에 시는 전체 도로터널 35곳 중 500m 이상의 터널 12곳에 DMB 중계설비를 우선 설치했으며, 향후 23곳에 대해서도 수신 상태를 측정하고 라디오, DMB 재난방송이 원활하게 수신될 수 있도록 확대 설치한다.

DMB 중계설비는 지진, 전쟁 등 국가재난 시 방송국에서 재난방송을 송출할 경우 기존 FM라디오 재난방송 청취에 이어 영상, 문자, 자막 등으로도 수신이 가능하고, 재난사고의 경우는 FM라디오로 대피안내 방송을 송출한다.

뿐만 아니라, 시는 중계설비 설치를 완료한 후 방송통신위원회 주관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실시한 ‘재난방송 수신상태 조사’를 완료했다.

이와 관련 시는 28일 오전 10시 30분~낮 12시까지 정릉터널에서 방송통신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상황을 가정해 라디오, DMB 재난방송 송출 시연회를 개최한다.

정릉터널 100m 지점에 차량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터널을 지나는 다른 운전자에게 라디오를 통해 신속하게 대피하는 요령을 안내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재난발생 시 신속한 안내는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그동안 터널 내에서 잡음 등으로 들리지 않았던 재난방송이 깨끗하게 들림으로 화재 등의 사고 발생 시 시민들이 안내방송에 따라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울의 모든 터널에서 방송이 원활하게 수신될 수 있도록 확대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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