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4 (일)
충남도, 도내 외국인 주민 9만명 돌파
상태바
충남도, 도내 외국인 주민 9만명 돌파
  • 김종익
  • 승인 2017.11.30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보다 7300명 증가...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

[충남=동양뉴스통신] 김종익 기자=충남도는 도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수가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 현재 9만 명을 돌파한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외국인 주민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 외국인 주민은 9만555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8만 8189명보다 7364명(8.4%) 증가한 규모, 도내 총인구(212만 2566명) 대비 외국인 비율은 4.5%로 경기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국 외국인 주민 수는 176만4664명으로, 주민등록 인구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 도내 외국인 수는 2008년 3만6591명, 2009년 4만5920명, 2010년 4만8874명, 2011년 5만7869명, 2012년 6만7157명, 2013년 6만8639명, 2014년 7만5438명으로 8년 새 2.6배 가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남자 5만4736명, 여자 4만817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3919명이 많았다.

또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6843명(7.2%), 외국인 주민 자녀는 1만 1177명(11.7%)으로 집계됐다.

한국 국적 미취득 외국인 중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3만 4044명(35.6%)으로 가장 많고, 외국 국적 동포 1만2263명(12.8%), 결혼이민자 8020명(8.4%), 유학생 5032명(5.3%)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는 중국 3만1400명(40.4%, 한국계 중국인 2만 1842명 포함), 베트남 8876명(11.2%), 태국 7042명(9.1%), 캄보디아 4422명(5.7%), 우즈베키스탄 4066명(5.2%), 네팔 3425명(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은 산업단지가 밀집한 천안(2만 7972명)과 아산(2만 2741명), 당진(8396명) 등 북부권이 5만9109명으로 61.9%를 차지했다.

외국인 주민 증가세에 발맞춰 도는 지난해 관계기관, 관련 단체 및 현장 전문가 등으로 사회통합 TF를 꾸리고, 핵심과제 22건을 발굴·추진 중이다.

올해는 폭력 피해 이주여성 그룹홈과 외국인근로자 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충남 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가 문을 열어 외국인 주민의 고충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다문화 이주민플러스센터를 전국 최초로 개소해 여러 부처에 걸친 민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우리나라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UN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와 ‘이주민 인권협약’을 맺고, 외국인 주민 관련 정책 컨설팅과 이주민 지원 등 국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내년에는 언어나 문화적 차이가 있어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안전교육을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윤동현 여성가족정책관은 "앞으로 충남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를 구성·운영하는 등 외국인 주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차별, 인권 침해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수 있도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