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기공식에는 변영섭 문화재청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경상북도의원, 경주시의원, 관계전문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고 가상 황룡사 복원 영상물 상영과 대북·모듬북 공연, 풍물패 지신밟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황룡사 연구센터는 201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지상2층, 연면적 2865㎡의 규모로 건립되며 전통건축 외형의 콘크리트 구조로 내부에는 전시관과 홍보관, 수장고, 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연구센터는 황룡사가 복원될 때까지 황룡사의 장엄한 위상을 국민들께 홍보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완공 후 연간 5십만 명의 관람객이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황룡사는 진흥왕 14년(553년) 창건을 시작으로 계속적인 건축이 이뤄졌으며 선덕여왕 14년(645년)에는 당대 최고 높이의 9층 목탑이 조영된 신라최대 규모의 사찰이었다.
그러나 1238년 몽고군 침입 때 병화로 소실된 이후 복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그 터만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황룡사 복원을 위해 경주시와 2006년부터 발굴조사, 기초·심화연구, 9층 목탑 1/10모형을 제작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며 “이를 토대로 2014년부터는 복원을 위한 설계 작업이 착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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