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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초반 경북 부산 인천 서울이 선두 그룹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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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초반 경북 부산 인천 서울이 선두 그룹 형성
  • 서기원 기자
  • 승인 2013.10.2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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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누구나 스포츠 즐길수 있는 건강한 나라"
▲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출처=제천본부>     ©

[인천=동양뉴스통신]서기원 기자 =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 14년 만에 인천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18일 문학경기장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송영길 인천시장,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등 초청 인사와 시민 등 2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했다.
 
대회 3일째인 20일 현재 종합점수 순위에서는 경북과 부산, 인천, 서울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획득한 메달은 경기와 서울 부산 인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문학경기장 등 65개 경기장에서 24일까지 1주일간 열리는 올해 전국체육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1만8587명, 임원 5950명 등 모두 2만4537명이 참가했다.
  
또 일본과 미국, 중국 등 17개국 1190명의 해외동포 선수단과 이북5도 선수단도 함께 참가해 육상, 수영, 축구, 야구, 배드민턴, 유도 등 44개 정식 종목과 택견, 수상스키 2개의 시범 종목에서 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메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1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수영의 '마린보이' 박태환, 체조 손연재, 양궁 오진혁․기보배, 배드민턴 이용대, 사격 진종오, 남자체조 양학선, 여자 펜싱 신아람, 복싱 이시영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화제의 선수들도 대거 참가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 인천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불꽃.<사진출처= 체전본부>     ©

이번 개회식은 사전행사,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나뉘어 130분간 진행됐다.
 
사전행사는 ‘고동-심장이 뛰다라는 주제로  이번 대회 마스코트 ’아이로‘의 이름을 딴 전국체전 최초의 스마트폰 앱 ‘아이로 앱’을 이용한 ‘사전 응원 연습’에 이어 시민합창단의 ‘희망의 노래’와 함께 인천 각 지역의 이야기와 움직임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식전행사는 ‘격동-천지가 울리다’를 주제로 하늘길과 바닷길, 땅길을 콘셉트로 한 대지의 울림, 바다의 파동, 하늘의 열림, 인천의 비상으로 나뉘어 평화를 갈망하고 힘찬 에너지로 열정과 도약 그리고 비상하는 인천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 인천정명 600년을 상징하는 600명의 시민합창단이 합창공연을 펼쳤고, 기존의 관중석 일부를 활용한 측면 무대를 탈피해 많은 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부상형 중앙무대를 설치해 체전 연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했다.
 
공식행사는 ‘생동-생명이 꽃피다’라는 주제로 선수단의 화려한 입장과 함께 공식 개회식이 열려 개회선언과 환영사, 기념사 등이 이어졌으며, 선수와 심판 대표의 선서가 있은 후에는 지난 16일 강화 마니산에서 채화된 전국체전 성화가 인천지역 77개 172.8㎞의 봉송구간을 달린 끝에 그라운드에 도착해 성화대에 점화됐다.
 
▲ 인천체전을 밝힐 성화가 경기장에 도착해 모아지고 있다.<사진출처=체전본부>     ©

박근혜 대통령은 전국체전 축사를 통해 참가 선수와 체육인들을 격려하고 인기종목, 비인기종목을 구분하지 않고 공정한 체육계 풍토를 만들고, 사회에 발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대한민국이 세계와 소통하는 큰 길을 열어주었고, 동시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화합의 힘이 되어 주었고, 우리나라는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종합 5위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종합 5위라는 놀라운 성적에서 보듯이 이제 당당한 스포츠 강국의 대열에 올라섰다"면서 "이처럼 한국 체육의 자랑스러운 오늘이 있기까지 전국체육대회의 역할이 매우 소중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선수들이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전국체전에서 갈고 닦은 기량은 세계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며 "전국체전은 연례적으로 펼쳐지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서 체육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세계의 동포들에게 조국에 대한 관심과 긍지를 고취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스포츠도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이 선순환하는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전해 가야하며,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국민과 함께 하는 체육 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수한 체육영재의 발굴을 확대하고,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며 권역별 스포츠과학 거점센터를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인기종목, 비인기종목을 구분하지 않고,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이 체육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깨끗하고 공정한 체육계 풍토를 만들고, 사회에 발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 인천전국체전에서는 부상하는 중앙무대를 이용해 관객들과의 거리를 좁혔다.<사진출처=체전본부>     ©

선수단이 퇴장한 후 펼쳐진 식후행사는 ‘역동-환희가 숨쉬다’라는 주제로 인천의 개항과 산업화를 표현한 타악퍼포먼스 ‘변화의 몸짓’, 어린이가 그리는 인천의 현재와 미래, 글로벌 환경수도 인천의 비전을 표출한 ‘하나되는 몸짓’ 공연에 이어 한류가수 비스트의 축하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개회식은 전국체전 스마트폰 앱인 ‘아이로앱’의 ‘응원하기’ 메뉴에서 발광하는 다양한 컬러 빛을 이용한 성화 점화, 녹색환경수도 인천을 표현한 녹색나무 씬 등 관람객이 함께 호흡하는 연출 퍼포먼스 등으로 차별화된 스마트 체전을 연출해 전국체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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