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동양뉴스통신] 오효진 기자 = 충북청원군이‘계약심사제’를 통해 올해 하반기까지 총 23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계약심사제는 발주사업의 원가산정·공법선택·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심사해 사전에 예산낭비요소를 제거하는 제도로, 군은 공사 2억 원 이상·용역설계 7000만원 이상·물품구입 2000만 원 이상 건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실시해 오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올해 공사 부문에서‘가덕상대2지구 용배수로 설치공사’등 51건을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해 16억5000만 원을 절감했으며, 용역설계 부문에서는‘영하-선암간 도로 확장‧포장공사 실시설계 용역’등 26건에 6억5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물품구매에서도‘가축분뇨공공처리장 수처리물품 구매’등 5건에 2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올해도 총 23억여 원을 절감했으며, 지난해 51억 원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2년에 거쳐 절감된 금액은 총 74억여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는 군이 품셈에 없는 적산기준을 정비하고 시공 공법을 현장여건에 적합한 공법으로 적용함은 물론 과다 설계된 공사 단가를 조정한 결과로, 예산절감 뿐만 아니라 공사의 품질 향상 등에도 큰 효과를 거뒀다.

군은 예산절감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계약심사 범위를 확대하고 정확한 심사를 위해 업무 연찬과 계약심사 프로그램 구매, 전문기관 교육, 공사 종류별 문제점 분석 등 예산절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이번에 절감된 예산을 주민 숙원사업과 경제 살리기, 서민 일자리 창출 등 군민 생활안정 등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계약심사제’를 적극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건전하고 투명한 재정운영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