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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 탄생 일등공신은 민주당 운동권 출신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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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 탄생 일등공신은 민주당 운동권 출신 정치인"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11.0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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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의원,‘잔도를 불태워라’, '상상력을 디자인하다' 출판 기념회
[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4선의 민주당 김영환 의원이 1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최근 동시 출간한 신간  ‘잔도를 불태워라’와 ‘상상력을 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잔도를 불태워라’는 지난 총선과 대선의 소용돌이에서 정치를 그만둔다는 생각으로,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함으로 쓴 글로 ‘정치가 인문학에 길을 묻다’라는 부제가 붙은 한국정치의 어제와 오늘을 새롭게 진단한 책이다.
 
이 책은 한국정치와 민주당의 갈길, 그리고 나라 경제를 살릴 새로운 정치비전과 철학을 담고 있다.
 
지난 총선과 대선의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썼던 참회의 ‘징비록(懲毖錄)’이기도 하다.
 
서애 유성룡이 임진왜란의 전 과정을 기록해 후대를 위해 역사적 교훈을 남기려고 ‘징비록’을 저술했듯이 김 의원은  ‘비루하게 정치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구차한 변명과 처신하지 말자’ 는 각오로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이 책에서 김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후보단일화 과정과 민주당의 대선 전략과 선거운동 과정의 오류와 과오를 살피면서 민주당의 대선 패배의 원인과 문제점을 “내 탓이다”라는 관점에서 통렬히 반성하고 있다.

또 민주당의 수많은 과오와 편향은 자신을 포함한 운동권출신 정치인들이 오랫동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몸에 밴 선민의식과 자기만이 옳고 자기만이 역사의 정의라는 오만과 독선에 깊이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저자는 소시민에 대한 예의가 부족했고 그들의 눈높이보다 항상 위에 서서 내려다보고 가르치려 드는 것이 아닌가, 고단한 소시민적 삶의 현장에서 현실적인 판단을 못하고 관념의 늪 속에 빠진 것은 아닌가 하고 반성하고 있다. 
 
결국 민주화를 이룩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던 민주당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민주-반민주시대의 관성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민주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중심세력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민주당의 계속된 선거패배의 주체가 돼 박근혜 정권을 탄생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12년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통큰 양보를 하지 않고 진영논리에 빠져 단일화를 실패하고 친노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한 점 및 중도·중부권 전략의 부재를 지적했다.
 
저자는 지난 대선 당시 3자 토론에서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을 때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이 후보님, 박근혜 후보는 우리들 가운데 가장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데 막말을 해서야 됩니까? 예의를 지키세요.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고 애국가도 부르지 않는다니 국민들이 진보세력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결국 이정희 후보의 주장이 진보를 고립시켜 정권교체에 먹구름을 가져오게 됩니다”라고 이정희 후보를 꾸짖었다면 대선에서 승리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이후 민주당 집권을 위한 청사진을 미국 민주당과 영국 노동당의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상상력을 디자인하다’는 치과의사 출신인 김 의원이 낙선해 있던 6년간 치과의사로 돌아가서 상상력을 현실에 옮긴 병원디자인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 디자인 북을 통해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그리고 생태환경의 융합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비전과 전략임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한다.

세계 최초의 한옥치과 및 로프트(창고형) 치과를 디자인을 통해 창조적 상상력이 어떻게 감동으로 이어지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1백년도 더 넘어 쓰러져 갈 듯한 한옥을 구입하거나 임대해 전통 고유의 방식으로 수리하고, 전통과 첨단을 융합한 북촌 한옥치과와 성북동 한옥치과 ‘이해박는집’을 마침내 만드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초의 한옥치과를 서울 북촌과 성북동에 연이어 지은김 의원은 안산의 중앙동에 또 하나의 세계 최초로 기록될 창고형 치과, 로프트치과를 만들었다.
 
화재로 폐업한 5층짜리 나이트클럽 내부, 그 누구도 임대하기를 꺼리던, 폐허처럼 망가진 그 건물에 기존 인테리어 개념을 파괴한 ‘NO 디자인의 디자인’을 시도했다. 
 
노출 콘크리트와 노출 배관, 블록 블라인드, 이동용 전등의 채택과 공장용 철골을 그대로 이용한 칸막이등 과감한 생략과 저비용의 자재를 이용해 아름다운 병원을 만들어 냈다.
 
아울러 병원의 벽을 흰색으로 하여 병원 전체를 하나의 설치미술로 보고, 어떤 작품이나 예술품도 받아들이는 ‘움직이는 전시공간화’으로 활용하는 등  환자들에게 저렴한 진료, 편안한 진료를 추구해 언론에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이 책은 ‘창조적 상상력’을 현실화한 김영환 의원의 오랜 꿈과 도전, 그 모든 노하우와 바탕을 속 시원하게 밝혀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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