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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비교연구 국제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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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비교연구 국제학술회의 개최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11.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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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0시 신청사 다목적홀 개최
서울시가 12일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세계유산 전문가들을 초청, 세계 유수의 도시성곽과 한양도성의 비교연구를 통해 한양도성의 독창성과 고유성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3 제2차 한양도성 국제학술회의 - 아시아 도성의 조영원리와 도시성곽’을 오는 15일 오전 10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술회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회사를 비롯하여 △기조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의 순으로 진행되고, 일반인 참여 질의응답도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도시 서울의 도시유산으로 한양도성의 가치, 진정성 있는 한양도성의 보존·정비를 위한 철학과 정책,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한양도성 가꾸기 등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주요 발표로는 △세계유산으로 역사도시성곽을 등재하는데 수반되는 문제 레이몬드 본딘(몰타) △독일 역사도시의 도시계획 원리와 도시성곽 클라우스 페터 에히터(독일) △중국 원대의 도성, 상도의 OUV와 특징 구어잔(중국) △세게유산으로서 아시아 도시성곽의 특성과 가치 오타 쇼이치(일본) △한양도성의 조영원리와 형태: 평양성, 개성, 한양도성의 비교 이상구(한국) 등이다.

아울러 시는 14일 사전 행사로 발표자들이 한양도성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학술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양도성을 순성(巡城)하고 16일에는 그 결과에 대한 전문가 워크숍을 실시한다.

워크숍에 앞선 순성은 남산→숭례문→와룡공원→말바위→숙정문→ 낙산성곽 순으로 진행된다.

워크숍에서는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외국의 성곽 보존 및 관리 현황에 대해 듣고, 한양도성 보존관리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그리고 세계유산 등재가능성에 대해서 집중자문을 듣는다.

시는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한양도성 보존·관리, 활용 방안에 적극 반영하고 등재와 관련한 세부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 한양도성은 18.6km에 이르며, 현재 12.771km가 복원되거나 복구됐다. 미복원 구간 4.001km에 대해서는 자문을 거쳐 하부 흔적 표시 등 연결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내사산의 자연 지세에 따라 쌓아 부정형의 모습을 지닌 한양도성은 유교사상과 풍수지리라는 개념에 전통적 방어체계가 결합돼 한국 고유의 독창적 도성구조를 완성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해와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세계적으로 탁월한 사례이다.

앞으로 시는 국제학술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이를 도시성곽의 권위 있는 학술회의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학술회의의 주제발표와 토론문은 학술총서로 발간돼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에 비교연구 자료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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