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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그린트러스트, 시민 헌수금 8억610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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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그린트러스트, 시민 헌수금 8억6100만원 전달
  • 윤나리
  • 승인 2013.11.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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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양뉴스통신] 윤나리 기자 = 부산시민공원 ‘참여의 숲’ 조성을 위한 범시민 헌수운동을 주관하고 있는 부산그린트러스트(이사장 조용국)는 13일 오후 5시 30분 부산시청 7층 접견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시민 헌수금 8억6100만원을 전달한다.

부산시는 부산그린트러스트가 기증한 8억6100만원을 포함해 전체 시민 헌수금이 모집비용 1억3300만원, 상공회의소가 기증한 헌수금 1억3900만원, 현물 2억7500만원 등 총 14억8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현물을 포함한 당초 모금목표액 10억원을 크게 초과 달성한 성과이다.

이처럼 부산시민공원조성을 위한 범시민 헌수운동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옛 하야리야부대가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상징성과 자신들이 기증하는 나무가 역사적인 사업에 활용된다는 애향심의 발로인 것으로 보인다.

범시민 헌수운동은 부산시민공원 조성과 부산을 자연과 인간생명, 휴식이 공존하는 그린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민 참여운동으로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일반시민과 향토기업, 기관·단체, 출향인사 등 5343명의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와 단체가 참여했다.

부산어패류처리조합과 국민은행 부산본부(각 2000만원), 안용복 기념사업회(480만원) 등 기업과 단체의 참여뿐만 아니라 특히 팔순잔치 비용(480만원)으로 헌수에 참여한 정덕강(80)씨,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며 1000만원을 헌수한 박홍득(64) 재경 부산중·고동창회 협의회장 등 가슴 뭉클한 사연을 가진 참여자가 많았다.

이외에도 부산시청옆 재활용센터 작업장에서 발견된 수령 100년 이상의 녹나무(감정가 1억 5천만원)와 수령 60년 이상의 메타세쿼이아(감정가 2천만원) 두 그루가 현물로 기증됐다.

시 관계자는 “참여자의 기대에 부응해 도심속에 푸르고 아름다운 명품공원을 조성하여 삶의 여유를 제공하고 소중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부산그린트러스트 지난 2009년 10월 부산 녹지공원 조성을 위한 민·관 협치사업 시행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현재 이사회 21명, 회원 100여 명 등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으며 공원문화학교 운영, 동네공원 만들기, 그린문화축제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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