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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추적 타임 스릴러의 시작-영화 '열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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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추적 타임 스릴러의 시작-영화 '열한시'
  • 하성인 기자
  • 승인 2013.11.20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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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왕십리CGV에서 가진 영화 '열한시'기자 간담회에서 김현석 감독과 출연진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하성인 기자

  20일 오후 2시 CGV 왕십리에서는 영화 ‘열한시’(감독 김현석)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영화시사회에 이어서 가진 기자간담회에는 김현석 감독, 정재영, 김옥빈, 최다니엘 배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열한시’는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에서는 다소 독특한 시간 이동 소재와 함께 정재영, 김옥빈, 최다니엘이 뭉쳐 주목받았다.

시간 이동 연구에 집착하는 천재 물리학 박사 우석 역은 연기파 배우 정재영이 맡아 열연을 했다. 그는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서서히 변해가는 인간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표현해 관객을 사로잡고있으며, 시간 이동에 집착하는 우석과 대립하는 인물인 지완 역은 최다니엘이 맡아 이성과 감성을 오가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또한, 우석의 든든한 조력자였지만 시간 이동 성공 후 그곳에서 본 일을 숨기고 CCTV까지 없애려고 하는 비밀을 간직한 연구원 영은 역은 김옥빈이 연기했다.

 한국영화에서 생소한 타임머신을 다룬 만큼 본 영화는 제작단계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김현석 감독은 “겁이 없어서 영화 연출을 결심했는데 찍으면서 ‘왜 그동안 타임머신이 나오는 한국영화가 없었는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초반 20분을 시간 이동에 대한 설정을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제작비와 비교해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아예 블록버스터로 가지 않는 이상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것을 영상으로 구현하기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아울러, 김현석 감독은 “24시간 동안의 미래를 알게 된 사람들이 남은 시간 동안 미래를 바꾸려고 노력하면서 겪는 도덕적 딜레마를 말하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대사 언급을 통해 구체적인 시간이 아닌 멀지 않은 근미래로 설정했다. 누구 한 사람이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져야 이런 영화가 계속 나올 것 같다”고 말해 쉽지 않은 도전을 감행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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