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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 해군함대 강연에 새누리당 의원 비난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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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 해군함대 강연에 새누리당 의원 비난 가세
  • 하성인 기자
  • 승인 2013.11.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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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爆沈)은 소설'이라는 식으로 말해온 소설가 이외수(67)씨가 폭침된 천안함 선체가 보관돼 있는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에서 강연한 사실이 알려지자 새누리당 하태경 김성찬 의원 등이 책임자 처벌과 사과 등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외수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밤-진짜 사나이'의 초청으로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에서 강연한 사실을 언급했으며, 이와 관련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폭침을 조롱하던 이외수가 천안함 사령부에서 힐링 콘서트 강연을 하다니 해당 부대 장교와 지휘관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으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해당 부대 관계자들의 문책과 더불어 방송사의 공개 사과, 이외수 출연 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청했다.

이에 이외수는 트위터를 통해 "의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냐. 나는 병역은 필했다. (북한의)소행일 리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경계에 실패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순국장병을 욕보였다면 의원님은 대한민국을 욕보이신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에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경남 진해)은 21일 이외수씨의 강연과 관련,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벌어져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천안함 46용사의 넋이 깃든 해군 2함대에서 이외수씨가 강연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한 국방부 장관과 해군참모총장은 유가족과 국민에게 즉각 사과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강연 허가와 관련된 관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또 "'진짜사나이'라는 프로그램에 이외수씨의 강연을 편성한 MBC는 해당 부분에 대한 방송중지를 즉각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외수씨는 천안함 폭침 사실을 부정하는 등 왜곡된 시각을 견지해 왔으며, 자신의 강연 때문에 논란이 벌어진 지금도 트위터를 통해 본질을 벗어난 말장난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천안함 폭침을 부정한 것에 대해 천안함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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