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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 규모 75조58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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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 규모 75조580억원
  • 성창모
  • 승인 2018.09.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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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생산실적 1조7000억원대...2016년 대비 40% 증가
(식약처 제공)

[동양뉴스통신] 성창모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약 75조600억 원으로 2016년 대비 2.4% 증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5.7%, 국내 총생산(GDP) 대비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 주요 특징은 업종별 생산실적, 식품제조·가공업이 54.8%, 식품별 생산실적, 돼지고기 포장육과 홍삼제품 부동의 1위, 가정간편식, 커피 생산실적 각각 40%, 10.9%로 증가폭 커,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5개사, 상위 1·2위 업체 변동, 10인 이하 식품산업 제조업체 수 78.85%, 점유율 11.3%에 그쳐 등이다.

지난해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제조·가공업이 41조1052억 원(54.8%)으로 가장 많았고, 식육포장처리업(12조8938억 원, 17.2%), 용기·포장지제조업(6조756억 원, 8.1%), 유가공업(6조710억 원, 8.1%), 식육가공업(5조4225억 원, 7.2%), 식품첨가물제조업(1조6632억 원, 2.2%), 건강기능식품제조업(1조4819억 원, 2.0%) 순이다.

2016년과 비교해 식품제조·가공업, 용기·포장지제조업, 식품첨가물제조업, 식육가공업, 알가공업은 각각 1.4%, 1.6%, 28.1%, 13.2%, 7.8% 증가하였으며,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유가공업, 식육포장처리업은 각각 0.7%, 0.8%, 0.2%로 소폭 늘었다.

국내 육류 소비량 증가를 반영하듯이 식육가공업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생산실적이 1조 원 이상인 식품은 포장육, 우유류, 과자, 빵류, 수산물가공품 등 모두 18종으로 조사됐다.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5조8935억 원) 1위, 쇠고기 포장육(4조5011억 원) 2위, 우유류(저지방·무지방·가공유류 등 포함, 2조5893억 원) 3위, 과자(2조2348억 원) 4위, 빵류(2조2172억 원) 5위로 2016년과 순위는 동일했다.

그 뒤를 이어 수산물가공품(2조1728억 원), 유탕면류(1조9640억 원), 닭고기 포장육(1조9280억 원), 양념육류(1조9074억 원), 즉석섭취편의식품(1조7371억 원)이 10위 안에 들었다.

건강기능식품 분야 생산실적은 홍삼제품이 5261억 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에 비해 생산실적이 다소 감소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홍삼제품, 개별인정형, 비타민 및 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추출물 순으로 많이 생산됐으며,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건강기능식품 생산 중 78.4%를 차지했다.

식품첨가물 분야 생산실적은 식품제조가공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수산화나트륨액 생산액이 5594억 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은 수산화나트륨, 혼합제제, 질소, 차아염소산나트륨, 이온교환수지 순으로 많이 생산됐으며,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식품첨가물 생산의 58.2%를 차지했다.

식품유형 중 지난해 성장이 급증한 것은 즉석조리·편의식품, 식육가공품, 유탕면류, 커피로 조사됐다.

가정간편식(HMR)으로 판매되는 즉석조리·편의식품 생산은 전년대비 40.1% 증가했으며, 햄·소시지·베이컨류 등 식육가공품과 유탕면류(봉지라면·용기면)는 각각 14.7%와 9% 늘었다.

이는 1인 가구, 맞벌이 가족 증가 등 가족형태의 변화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커피 생산액은 1조8288억 원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했으며 이중 액상커피와 볶은커피 생산이 각각 26.7%와 9.4% 증가했다.

반면, 저출산 현상지속 등으로 분유 등 영·유아식과 우유류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각각 5%와 4.2% 줄었으며, 2016년 생산실적이 1조가 넘었던 맥주는 수입 맥주가 급증하면서 지난해는 9512억 원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생산실적 1조 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으로 이들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약 75조600억 원 중 9.6%를 차지했다.

지난해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위는 농심(1조7860억 원)이 2위 씨제이제일제당(1조6916억 원), 3위 롯데칠성음료(1조5175억 원), 4위 하이트진로(1조2053억 원), 5위 서울우유협동조합(1조309억 원) 순이었다.

2016년에 2위였던 농심은 라면, 스낵과자 등의 생산량 증가로 1위를 차지하였고, 만두·가정간편식 등의 생산실적이 두드러졌던 씨제이제일제당이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는 한국인삼공사(3370억 원)가 식품첨가물제조업체는 한화케미칼주식회사(2138억 원)가 1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 보고 업체 수는 총 3만5714개이며, 종사자 수 10인 이하 업체는 78.85%(2만8162개)였으나, 생산 규모는 전체 식품산업 생산의 11.3%에 그쳤다.

연매출 10억 이하 업체는 80.1%(2만8602개)로 여전히 영세한 식품제조 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7개 시·도별 생산실적은 경기도가 20조7455억 원으로 국내 생산실적의 27.6%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충청북도(9조849억 원, 12.1%) 및 충남도(7조6751억 원, 10.2%) 포함 상위 3개 지역이 전체 생산의 50%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도(5조6338억 원), 전북도(5조215억 원), 경북도(4조5173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상위 3개 지역은 전체 식품업체수의 40%가 집중되고, 수도권과 인접하는 등 물류·교통이 발달돼 대규모 업체들이 몰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변화하는 식생활에 발맞춰 식품 안전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며, 산업계, 연구기관 등에서도 식품기술 및 제품개발 등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통계-통계간행물-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 또는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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