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07 (토)
文 대통령, 박영선·진영 의원 등 7개부처 장관 '중폭 개각' 단행
상태바
文 대통령, 박영선·진영 의원 등 7개부처 장관 '중폭 개각' 단행
  • 안상태
  • 승인 2019.03.08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 전경(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는 1기 내각의 '정치인 장관' 5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번 개각은 지난 해 8월30일 5개 부처 장관 교체후 문 정부 출범후 최대 폭의 개각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으로는 민주당 4선 중진인 진영 의원이 내정됐다.

진영 의원은 원래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박근혜 정권 출범직후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노인 기초연금 공약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6개월만에 사퇴했고, 지난 총선직전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영입한 케이스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으로는 민주당 4선인 박영선 의원이 내정됐다.

박영선 의원은 이번 입각으로 내년 4월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는 대신 차기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임으로는 노무현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중앙대 교수가 내정됐다. 유력후보로 거론돼온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개각 발표일을 하루 늦출 정도로 진통 끝에 당에 남는 쪽으로 최종 교통정리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토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내정됐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으로는 문성혁 세계해사대 교수가 지명됐다.

이들 5개 부처 전임장관 중 지역구 의원들은 모두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대구 수성갑),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경기 고양정),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부산진갑), 도종환 전 문화부 장관(청주 흥덕)은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출신인 홍종학 전 중소벤처부 장관은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인천 남을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은 경기 의정부,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은 부산 해운대갑 출마설이 돌고 있다.

이밖에 통일부 장관에는 참여정부 시절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내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KAIST 교수가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밖에 차관급 인사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최기주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김부겸 대변인은 이번 인사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맞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게 중요하다"며 "이런 성과를 위해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