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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소득층 밀집지역 23곳 위험시설 정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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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소득층 밀집지역 23곳 위험시설 정비 완료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12.19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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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구로시장 내 흉물처럼 방치돼 붕괴위험이 있었던 폐상점을 철거, 동작구 상도4동 도로 한가운데에 위치한 전봇대를 옮기는 등 올 한해 재난위험에 노출된 저소득층 밀집지역 23곳을 선정해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한 공모단계부터 사업 시행까지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과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시설’을 설치해 내가 사는 곳의 생활 속 위험시설물을 제거하고 함께 노력했다.

시는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3개구 7개 지역을 정비,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10개구 23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내년에도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주요사업은 △구로구 구로시장 내 흉물처럼 방치되어 화재 및 붕괴위험이 있던 폐상점 철거 후 광장 조성 △동작구 상도4동 도로 한가운데 위치한 전주 이설 △중랑구 용마산역 주변 보행안전시설 설치 등 △금천구 시흥아파트 옹벽 등 재난위험시설 정비 △마포구 염리동 골목길(소금길) 안전시설 설치 및 정비 △남구로역 주변 및 정릉4동 보국문로 일대 취약계층 밀집지역 안전마을사업 지원 등이다.

▶구로시장 E급 위험시설물 정비, 광장 조성해 지역축제 등 개최

구로구에 1억 1000만원을 지원해 구로시장 내 E급 위험시설물이었던 폐상점 일대를 정비했다.

구로시장 주변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이 밀집한 지역으로 붕괴위험이 있는 폐상점들이 흉물처럼 남아있었고, 지난해 3월엔 화재까지 발생해 응급안전조치를 한 적도 있다. 이에 시는 위험시설물을 철거하고 그곳에 광장을 조성하는 등 시장 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새롭게 조성된 광장은 지난 8월엔 상인,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모여 시장 살리기 세일 축제, 10월엔 재한 중국교포 1,500여명을 초청해 ‘구로시장 한·중 다문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상인회를 중심으로 시장 되살리기 축제의 장으로 사용되면서 활기를 더하고 있다.

▶동작구 상도4동 도로 중앙에 전주가 있어 위험했던 곳, 지중화사업 완료

동작구 상도4동 248번지 앞 도로 중앙엔 전주가 있어 그동안 차량과 보행자가 아슬아슬하게 다녀야 했는데, 시는 지난 8월 지중화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이곳은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시 소방차 출동로 확보가 어려웠던 곳으로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철거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동작구는 지난 2009년 5월부터 이설공사를 추진했으나 주택 소유자들이 서로 자신의 집 앞으로의 이설을 반대함으로써 보류되었던 주민숙원사업이었다. 시는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2억원을 지원해 지중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중랑구 용마산역 주변에 미끄럼 방지시설 설치 등 보행환경 조성

중랑구 용마산역 주변은 도로 폭이 좁은데다 경사로에 보·차도 구분이 없어 인접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의 출·퇴근시 차량과 사람이 혼잡하게 얽혀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곳이었다.

시는 이곳에 안전난간, 미끄럼 방지시설 등을 설치하여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금천구 재난위험시설 아파트 옹벽 및 담장 보수 등 7곳 정비 완료

올해 재난위험시설물 정비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금천구는 민간소유 D급 위험시설물인 시흥아파트 옹벽 및 담장 개축, 대도연립 담장보수, 무림연립의 기울어진 담장정비 등 총 7곳을 정비했다.

특히 무림연립의 경우엔 건물 뒤편 축대가 밀려나와 폭우가 내릴 때마다 주민들의 걱정이 많았는데 올해 우기 전 정비를 완료해 올 여름을 안심하고 넘길 수 있었다.

▶마포구 염리동 21번지 주변 불량도로 포장 등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지난해 ‘범죄예방 디자인 프로젝트’로 ‘소금길(SaltWay)’를 조성한 바 있는 마포구 염리동 21번지 주변은 길이 좁고 미로같이 구불구불하다. 또 경사진 골목길의 불량한 포장상태로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통행이 불편한 곳이었다.

이에 시는 주민 요구사항과 지역특성을 반영해 안전난간 설치, 불량도로 포장, 골목 한가운데 있는 통신주 이설, 빗물이 고이는 골목길을 정비하는 등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했다.

▶7호선 남구로역 인근, 정릉4동 보국문로 22길 안전마을 조성사업 완료

범죄예방 및 서민보호 치안 강화구역, 성범죄자 입주 및 절도사건 빈발로 주민 불안요인이 높은 7호선 남구로역 인근과 정릉4동 보국문로 22길 일대 안전마을 조성사업을 지원했다.

거대한 옹벽과 주택 사이의 어둡고 좁은 골목을 환한 조명으로 밝게 하였고, 담장 및 건물외벽 안전디자인, 자투리공간을 이용한 쌈지공원 조성 등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천석현 시설안전정책관은 “재난취약계층 밀집지역은 재난발생시 쉽게 피해를 입고 주민들의 피해 체감도도 높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과 주변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써 모든 시민들이 사는 장소에 관계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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