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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이라크 심장병 환아' 무료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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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이라크 심장병 환아' 무료 수술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12.20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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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심장병 수술을 받는 이라크 어린이 누르 알리 가니(10)양을 응원하기 위해 19일 오후 병실을 찾은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와 이라크 마흐디 전 부통령. (사진/건국대)     © 오윤옥 기자


건국대병원은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 2명을 초청, 무료 수술과 치료사업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무료 수술은 한국-이라크 우호재단이 오랜 내전, 각종 테러 등으로 절망에 처해있는 이라크 어린이 환자들을 초청해 치료해 주는 한-이라크 우호사업의 하나로 이뤄졌으며, 수술비를 비롯한 입원비와 검사비 등 치료를 위한 모든 비용은 건국대병원이 전액 지원한다.

건국대병원 양정현 의료원장은 “이라크 환아의 수술은 구료제민(求療濟民)이라는 건국대병원의 설립 이념과 맞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받는 환아는 알 자이르 누르 알리 가니(10)양으로 지난 18일 건국대병원에 입원해 오는 23일 수술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이라크 어린이는 1월 입국 예정이다.

누르 알리 가니는 선천성 심장병인 팔로4징증 진단을 받았다. 어렸을 때 입술과 손톱 등이 푸른색으로 변하는 청색증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지만 이라크 현지에서는 수술 할 수 있는 의료진이 없었다.
 
수소문 끝에 이라크 이슬람 최고 회의 아마르 알 하킴 의장이 이끄는 하킴 재단을 통해 한국-이라크 우호재단과 연결, 건국대병원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게 됐다.

이라크 어린이를 무료 수술하는 의료진은 소아 심장병 권위자인 건국대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로 지금까지 5,000명 이상에게 새 심장을 선사한 소아흉부외과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체류비와 항공권은 한국-이라크 우호재단이 지원했다.

19일 오후 이라크 어린이의 수술을 응원하기 위해 건국대병원 양정현 의료원장과 이라크의 슙비르 아딜 압둘마흐디 하싼 전 부통령, 한국-이라크 우호재단의 한병도 이사장, 우남식 진료부원장, 서동만 교수 등 10여 명이 병실을 찾았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10월과 11월에도 필리핀과 이집트, 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선천성 심장병 환아를 무료로 수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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