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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총독부 체신국 건물 터 서울마루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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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총독부 체신국 건물 터 서울마루 개장
  • 김혁원
  • 승인 2019.04.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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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휴식공간, 옛 건물 역사적 흔적 남겨 기억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오는 18일 총독부 체신국 건물 터에 800㎡ 시민공간 ‘서울마루’ 개장식 행사를 개최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박원순 시장과 신원철 시의회 의장,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라는 취지로 조성됐다.

이는 기존 광장이 가지고 있는 이념적 공간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소박한 삶과 일상의 소소한 기억을 나누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기존 건물의 콘크리트 기둥 잔해 일부를 역사적 흔적으로 남겨 건물이 세워졌던 일제강점기부터 조국 광복과 한국전쟁, 민주화운동과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역사의 흐름을 묵묵히 지켜봐온 곳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했다.

이날 행사는 박 시장의 선언을 시작으로 ‘서울마루’ 동판 제막식이 열리며, 서해성 총감독이 조성의의를 설명한다.

2부는 ‘서울마루의 탄생, 풀밭 위의 첫 발자국’이라는 주제로 첫 돌을 맞이한 아기 아빠, 갓 결혼한 신혼부부, 첫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 첫 취업한 신입사원, 인생이모작을 시작하는 신중년 등 시민들이 주인공이 돼 진행된다.

축하공연은 ‘새로운 탄생과 시작’을 주제로 싱어송라이터 이랑, 소리꾼 이희문과 프로젝트 그룹 놈놈이 무대를 선보인다.

서해성 총감독은 “82년 만에 시민에게 돌아온 ‘서울마루’는 역사와 일상이 하나로 만나는 광장이다. 이 자리에 서면 남쪽에 대한제국(덕수궁) 북쪽에 4·19혁명(서울시의회, 옛 국회) 서쪽에 6월 시민항쟁(성공회 본당) 동쪽으로 2002년 월드컵(서울광장)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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