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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칡소 동결 정액 무상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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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칡소 동결 정액 무상 공급
  • 이정태
  • 승인 2019.05.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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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고성, 통영 등 총 26농가 200여두 대상, 전수조사 실시
칡소(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동양뉴스통신] 이정태 기자 = 경남도 축산연구소는 오는 13~17일 국립축산과학원과 합동으로 산청, 고성, 통영(욕지도) 등 총 26농가 칡소 200여 두 대상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전수조사는 2014년부터 실시해왔으며, 올해 신규 조사된 개체는 조직 채취 후 모색유전자 분석과 친자감정을 실시해 보존·증식·개량을 위한 검정자료로 활용된다.

전수조사에 참여하는 칡소 사육 농가는 도 축산연구소로부터 친자감정 결과 및 칡소 동결 정액을 무상 공급받으며, ‘칡소 관리 확인서’ 발급을 통해 칡소 도축 시 육우가 아닌 한우로 등급 판정받는다.

칡소란 한우의 한 종류이며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과 흑갈색 등 칡덩굴 같은 얼룩무늬가 있는 재래 한우로 털 무늬가 호랑이와 비슷해 호반우(虎班牛, Tiger cattle)라고도 불린다.

도는 일제 강점기 동안 다수의 칡소가 수탈됐고, 모색 통일 정책으로 흑우와 칡소가 거의 사라졌으나, 최근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종축개량협회, 도 축산관련 연구기관 간 협의회를 구성해 칡소 산업화의 기반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진우 도 축산연구소장은 “전국의 칡소 사육 두수가 3600여 두에 불과해 한우 수준의 산업화는 힘들지만, 보존·증식·개량을 위해 지속적인 전수조사와 유전자분석 그리고 우수 정액을 무상 공급해 나간다면, 품종 인정에 따른 칡소 육질 등급 표준으로 이어져 사육농가의 소득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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