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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못믿을 숙박업소 음용수, 30% 먹기에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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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못믿을 숙박업소 음용수, 30% 먹기에 부적합’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3.20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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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시내 호텔·모텔·여관 밀집지역 주변 숙박업소 78개소에서 음용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 대상의 30%에 이르는 24곳에서 수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객실내 음용수의 수질기준 적정 제공여부, 객실내 침대주변, 시트 등 위생관리 상태 등 영업자가 지켜야 할 위생관리 기준 준수여부를 집중 단속했다.

서울시 특사경은 음용수 수질기준 부적합 업소 중 대장균이 검출되거나 생수병을 재활용하여 사용한 9곳을 형사입건하고,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음용수의 수질기준을 위반한 15곳 등 24곳을 행정처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위반업소 24개소에 대하여는 그에 상응하는 행정조치를 취했고, 모텔(객실)내 요금표 미게시, 정기소독 등 기타 준수사항위반사항에 대하여는 현장에서 시정조치토록 해 업주와 종사자로 하여금 스스로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했다.

특히 이번 단속 결과 00모텔 등 6개소의 경우에는 분변오염이 의심되는 분원성대장균군과 총대장균군이 검출됐다.

단속결과 드러난 대표적인 문제점은 정수기 물을 오랫동안 관리하지않고 방치하거나 냉·온수기 물통을 재활용 사용하면서 물통을 불결한 바닥에서 취급한 것이다. 또 손님이 사용한 생수병을 재활용하거나, 생수병마개만 교체해 진짜 생수인 것처럼 냉장고에 보관 손님에게 제공한 사례도 있었다.

‘공중위생관리법’제4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7조 위생관리기준에 따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의뢰, 음용수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정수기의 음용수에서 7건(일반세균) 냉·온수기의 음용수에서 13건(일반세균, 탁도), 재활용 가짜생수에서 11건(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분원대장균군) 총 24건이 음용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에 숙박업소 41곳에 대한 음용수 수질검사 결과 64%인 26곳이 부적합판정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단속에서도 여전히 위반업소가 30%에 이르는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단속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중규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숙박업소의 음용수 수질관리는 무엇보다 업주들의 위생의식이 우선돼야 한다며 정수기등은 정기적인 청소와 항상 청결하게 음용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집중 단속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시민건강과 직결된 음용수에 대한 공중위생관리법 위반행위는 엄중 단속해 처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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