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시설을 5곳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몰랐다면 심각한 안보 무능"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 핵시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으며, 북한이 일부만 폐기하려고 했단 사실을 알았는지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이미 면밀히 파악한 북한 핵시설 정황을 우리 정부만 모르고 있었다면 사실상 비핵화를 압박할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미국으로부터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의 결렬 이유를 듣지 못했다면 그 자체로 한미 동맹의 위기이자 정권의 무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알고 있었더라도 문제다. 그렇다면 북한이 풍계리 폭파쇼를 명분으로 대한민국의 무장해제를 추진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대답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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