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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폭염 대응체제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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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폭염 대응체제 본격 가동
  • 정기현
  • 승인 2019.05.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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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종합대책 마련, 폭염 대응 TF팀 운영, 폭염 저감시설 확충
(사진=수원시 제공)

[경기=동양뉴스통신] 정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최근 폭염 대응 체계 확립, 저감시설 확충, 생활 밀착형 대책 확대, 피해 예방 강화 등을 추진전략으로 하는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응에 나선다.

22일 시에 따르면, 먼저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담당 부서와 각 구 보건소 담당자로 이뤄진 ‘폭염 대응 TF팀’을 구성해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실시간 피해 상황 파악하고, 경기도·중앙정부와 협조·동원 체제를 구축한다.

또한, 구매탄시장, 수원역 북측 버스정류장 등 지난 해 2개소에 설치·운영했던 쿨링포그를 올해 못골시장을 비롯한 5개소로 확대하는데, 이는 미세한 물 입자를 특수 제작된 노즐을 통해 분사함으로써 주변 온도를 3~5℃가량 낮추고, 공기 중 먼지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시민들이 한여름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횡단보도 등 100여 곳에 그늘막을, 수원역 인근 도로에는 조롱박 등 덩굴식물로 만드는 녹색터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청사 등에는 건물 외벽에 덩굴식물을 심어 실내 온도를 낮추는 그린커튼을 추가로 설치한다.

아울러, 최근 진행한 ‘폭염 대책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나온 시민 제안을 이달 말까지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며,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과 노숙인 자활 시설·임시 보호소 이용자를 위한 현장대응반을 구성하고, 피서 공간 등을 운영한다.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 자활시설(4개소), 임시보호소(1개소), 119 구급대, 경찰 지구대, 협약 체결 의료기관 등으로 이뤄진 현장대응반은 노숙인 보호 체계·안전망을 구축하고, 노숙인에게 여름철 입소할 수 있는 시설을 안내한다.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 수원역 ‘꿈터’ 임시보호소는 내달 1일~오는 9월 30일 노숙인 피서 공간을 운영해 폭염 특보가 발령됐을 때 휴식 공간(냉방)과 응급의약품, 식수 등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긴급 환자의 병원 이송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노숙인 진료 시설로 지정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4개 구 보건소, 119구급대 등과 연계해 거리 노숙인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시 관계자는 “대구시 등 주요 도시의 폭염 대책을 벤치마킹하고 시민 아이디어를 종합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폭염 대처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하면 폭염주의보가,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가 발효된다.

지난 해 시 여름철(6~8월) 평균 기온은 26.2℃, 최고기온은 39.3℃를 기록했으며, 폭염 일수(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는 38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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