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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유공자 12명, 우수기업 24곳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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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유공자 12명, 우수기업 24곳 표창
  • 이종호
  • 승인 2019.05.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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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이종호 기자 =고용노동부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9회 남녀 고용 평등 강조 기간’을 맞아 남녀 고용 평등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와 우수 기업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 시상은 고용에서의 성 평등, 모성 보호, 일·생활 균형 관련 제도 운영 등 남녀 고용 평등과 일·생활 균형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남녀 고용 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좋은 여성 일자리 창출과 여성 인력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올해 시상 규모는 총 36점으로 남녀 고용 평등과 일·생활 균형 실현에 앞장 선 유공자 12명과 우수 기업 16개소, 적극적 고용 개선 조치 우수 기업 8개소를 선발해 시상했다.

유공자 부문에서 훈장을 받은 정안의료재단 박태관 행정부원장은 육아휴직과 배우자 출산휴가 활성화에 노력했으며, 임산부에게는 임부복을 지급하고 출산하면 꽃바구니와 출산 축하금 주는 등 특별한 방법으로 노동자의 임신과 출산을 축하했다.

또한 출산휴가를 사용한 노동자가 육아휴직도 사용하도록 적극 장려하는 한편, 고용상 기회 균등에도 관심을 갖고 힘을 써 남녀의 차별이 없는 채용 심사와 승진 심사를 도입하고 여성 관리자 비율 50%와 여성 승진자 비율 70%를 이뤘다.

포장을 받은 시지바이오의 유현승 대표이사는 노동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고민해 업무량에 따른 근무 시간 조정, 늦은 출근 또는 조기 퇴근, 재택근무 등 다양한 유연 근무 제도를 2017년 11월에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지난 해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시해 노동자들이 업무량과 생활 방식 등에 맞게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여성 노동자들과 함께 직장 보육시설 회의체를 구성해 직장 보육업체 선정과 보육계획안 작성에 학부모인 노동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수요자 중심으로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 기업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한독은 여성 고용에 중점을 두고 채용·인사 평가·직책 임용 등에서 여성을 차별하지 않고 유리 천장 깨기에 앞장서서 여성 관리자 비율을 40%까지 끌어 올렸다.

더불어 임신 중인 여성도 채용하고 육아휴직 중에도 승진한 사례를 만들었으며 임신·육아기의 근로시간 단축으로 여성 고용을 유지하고, 시차 출퇴근제·재택 근무제 등 다양한 유연 근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대통령 표창 수상 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여성 기술자(엔지니어)가 적은 업종 특성에도 불구하고 매년 여성 채용 50%를 목표로 할 정도로 여성 채용에 적극적이고, 전년부터 출산 전후 휴가 90일의 전체 기간에 임금 100%를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2주의 배우자 출산휴가, 1주의 가족 간호 휴가, 12주의 입양 휴가 등 가족을 위한 다양한 휴가 제도를 두고 있다.

이재갑 장관은 “남녀고용평등과 일·생활 균형에는 남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날 때, 남녀 모두 일할 맛 나는 일터와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자녀를 낳고 키우는 삶이 보다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도적·재정적인 뒷받침은 물론 우수한 기업들을 널리 알리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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