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4 (일)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신년사
상태바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신년사
  • 오효진 기자
  • 승인 2013.12.30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경하는 16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 가득한 새해 아침의 첫 소망을 담아, 160만 충북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충북교육의 기틀을 더욱 견실하게 다질 수 있었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더욱 깊이 인식하는 가운데, 교육가족 모두가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한 해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교육청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5년 연속 전국 최상위, 전국소년체전 4년 연속 종합 3위, 전국체전 고등부 2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하는 쾌거가 있었습니다.
 
또한, 시·도교육청 평가 4년 연속 우수교육청, 학교급식 6년 연속 식중독 제로화 달성, 국민신문고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전국 1위,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평가 전국 1위 등 교육활동 전 분야에서 우수한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우수한 교육적 성과를 인정받아, 우리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인센티브로 2010년 104억원, 2011년 105억원, 2012년 127억원에 이어 지난해 101억원 등 총 437억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이 소중한 지원금으로 학교 교육시설을 크게 개선하고 교육복지를 더욱 탄탄히 다짐으로써, 도민 여러분의 사랑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러한 성과들이 충북교육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새해에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교육청은 그동안 능력과 품성을 고루 갖춘 세계인 육성을 위해 학력 신장, 품성 함양, 복지 구현 등의 교육시책을 알차게 추진하여 왔습니다.
 
금년에도 우리 충북교육의 지향이 808개 일선 학교 현장에서 활짝 꽃 필 수 있도록 도민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배움이 즐거운 학교를 실현하겠습니다.
 
인성교육 중심 수업을 강화하고, 컨설팅장학을 더욱 활성화하여 교실수업 개선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자유학기제 운영에도 내실을 기하겠습니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창의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 역량을 높이는 시범학교 4개교와 자율 희망학교 25개교를 알차게 운영하여, 전면실시에 대비한 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또한, 일반고 교육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교육과정의 자율화와 다양화, 맞춤형 진로진학지도 강화, 수월성교육 프로그램 지원, 교원역량 강화와 학력 향상 프로그램 지원, 행·재정적 지원 강화 등 5개 과제를 정하여 추진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둘째,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겠습니다.
 
스마트 과학교실을 적극 지원하고 융합인재교육에 내실을 기하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환경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교육기부를 활성화하여 소질과 적성을 기를 수 있는 진로 체험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국제교류 사업을 통하여 다양한 세계 문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또한, 특성화고 육성과 직업교육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7교 13과에 대하여 학과를 개편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구조 변화에 부응하는 우수 산업인력과 지역 인적자원을 적극 발굴·육성하겠습니다.
 
셋째, 건강하고 따뜻한 품성을 갖춘 민주시민을 기르겠습니다.
 
소통과 사랑이 있는 따뜻한 생활지도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교체육과 문화·예술활동을 활성화하여 건강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함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도민과 교육가족들의 관심 속에 2월에 개원하는 제주교육원은 충북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주교육원은 사용 경비 면에서도 매우 저렴함은 물론, 자체적으로 수학여행 추진이 어려운 도내 소규모학교의 수학여행을 돕고, 선수들의 전지훈련과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체험활동 중심의 통일·안보교육과 역사교육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현재 편찬 중에 있는 교육감 인정도서 『고구려를 찾아서』를 올해 보급하고, 향후 조선사와 근대사까지도 편찬 보급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신뢰받는 지원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정부3.0’ 추진을 통한 교육행정정보 공개를 확대함으로써 교육 신뢰를 구축하고, 고객 감동을 위한 민원행정 서비스를 실천하겠습니다.
 
그리고 학교장의 경영 역량을 강화하여 학교 교육력을 높이고,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학교교육의 질 제고에 힘쓰겠습니다.
 
공직기강 확립과 교육비리 척결을 위해 공직기강 확립 추진위원회도 상시 운영하겠습니다. 교사의 고충상담과 갈등해결 지원을 위한 담임장학제와 학교 내 고충상담실 운영과 함께 학교장의 책무성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모두가 행복한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기숙형중학교를 비롯한 적정규모학교 운영과 육성에 더욱 내실을 기하고, 농촌 지역 소규모학교의 지원에도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유아의 연령별 누리과정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과 유치원에서의 인성교육 강화, 통합교육에 기반을 둔 특수교육 운영에 교육력을 제고하며, 의무교육대상자에 대한 무상급식이 더욱 만족스럽게 실시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학교신설 및 이전, 장애학생 권익보호 및 편의증진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수요자 중심의 편리하고 쾌적한 교육 시설을 마련하여, 행복한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진로교육과 인성교육에도 더욱 역점을 두겠습니다.
 
체험중심의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역량을 함양시키고, 공감을 통한 따뜻한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사회가 행복한 학교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 교육현장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학생지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 충북의 선생님들은 흔들림 없이 학생지도에 열정을 쏟아, 우리 학생들이 전국 최고의 실력을 갖추도록 힘써 주었습니다.
 
교육이 희망이고 교육이 미래라는 신념 하나로 교단을 지키는 선생님들이 뜨거운 열정과 자부심으로 교단에 설 수 있도록,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도민 여러분께서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은 사회 속에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는 지혜가 더욱 절실한 오늘입니다.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내 아이의 친구도 행복해야 합니다. 내 가정이 행복하려면 내 이웃도 행복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임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 도민과 학부모님 모두가 앞장서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점점 어려워만 가는 교육현장을 시대의 변화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우리 교직자가 안고 있는 교육의 짐이 참으로 무겁기에, 우리 스스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다른 이름은 엄마’라는 어느 선생님의 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시대는 변하고, 학생교육은 점점 어려워져 간다고 하지만, 언제나 변함 없이 아이들 하나하나를 애틋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주고 있음을 잘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애쓰시는 선생님과 교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이제 저는, 제15대 교육감으로 마지막 신년사를 여러분께 전해 드리면서, 때로는 벅찬 희망감에 가슴 부풀고, 때로는 깊은 고뇌로 잠들지 못했던 많은 시간들을 떠올려 봅니다.
 
보검의 날카로움은 연마를 통해 생겨나고, 매화는 매서운 추위를 견뎌야만 비로소 깊고도 진한 향을 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어느 시인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는 말로 성장의 아픔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며 세계로 도약하는 충북교육의 오늘이 있기까지 참으로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으나, 그때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께서는 따끔한 질책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은 저에게 늘 무거운 책무감을 일깨워 주었고, 어려운 교육여건 속에서 고생하시는 교육가족의 모습은, 충북교육의 가야 할 길이 무엇인가를 가르치며 저 자신을 다잡게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의 사랑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인내와 열정은, 우리 충북교육을 오래도록 변치 않는 깊고 진한 매화의 향기로 피어나게 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충북교육의 미래는 행복이고 희망임을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교육가족 모두는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교직원이 자부심을 갖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사랑과 화합으로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충북교육은 더 크고 아름다운 도약을 위해 새롭게 시작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큰 꿈을 안고 환하게 밝아온 갑오년 새 날이 희망 충북의 큰 도약을 꿈꾸며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눈 덮인 대지를 달리는 청마(靑馬)의 힘찬 기상이 160만 도민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2014년 1월 1일
충청북도교육감 이 기 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