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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고시원 58곳 소방시설 정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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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고시원 58곳 소방시설 정비완료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12.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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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31일 올 한 해 화재에 취약하고 주로 저소득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고시원 58개소에 화재감지기, 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방시설 설치지원 대상은 '고시원 안전시설 설치 의무화 제도'도입 이전부터 운영되고 있는 노후 고시원 중 시 자치구를 통해 화재 안전시설 설치를 신청하고 거주자 절반 이상이 취약계층인 고시원들이다.

시에 따르면 '고시원 안전시설 설치 의무화 제도'는 고시원 복도 폭을 1.2m~1.5m로 하고, 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상 고시원 58곳은 종로구(4개), 중구(6개), 용산구(6개), 성동(1개), 광진(2개), 동대문(6개), 성북(2개), 강북(3개), 도봉(2개), 노원(2개소), 양천(2개), 구로(2개), 금천(1개), 영등포(3개), 동작(1개), 관악(3개), 서초(2개), 강남(1개), 송파(1개), 강동(8개) 등 총 2,326실 규모다.

이와 관련해 시는 3차에 걸쳐 각 고시원 운영자들과 MOU를 체결해 사업을 진행했다. 업무협약서에는 시는 화재 안전시설 설치공사비를 지원하고 운영자들은 5년간 임대료를 올리지 않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향후 안전시설 설치사업의 지속적 사업대상지 확대와 협력이 필요한 다른 사항에 대해 상호간 협조하도록 약속했다.

특히 추운 겨울을 대비해 사회적 보호를 받아야 할 복지 틈새계층이 거주하는 곳에 대한 위험요인을 사전에 대비하고, 서울시와 고시원 운영주가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시는 이와 같은 고시원들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 각 구청에서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겨울철 취약계층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인섭 한국고시원업중앙회 회장은 "서울시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고시원 거주자들을 위해 좋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점에 감사하고, 안전에 취약한 고시원이 아직 많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업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과의 연계 등 지원 방법을 다양화 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취약 계층의 주거 안전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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