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북유럽 3개국 순방길 출국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통화해 "순방 전 여야 지도부를 만나려 했으나 그것도 안 됐다"며 "한시라도 빨리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문 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정부에서 긴급하게 생각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문 의장은 "저도 더 애써보겠다"며 "순방 잘 마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추경이 안 돼 답답하고 국민도 좋지 않게 볼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출국 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해 송구하다"며 "귀국 전에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내일 초월회가 모이는 날인데 반응이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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