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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개발 시 길고양이 보호조치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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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개발 시 길고양이 보호조치 토론회 개최
  • 김혁원
  • 승인 2019.07.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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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종로구 공공그라운드 지하 1층 001스테이지에서 ‘재개발, 재건축시 길고양이 보호 조치를 만들면 어떨까요’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에 시는 오는 12일까지 동 주제로 찬반 형식으로 개설된 온라인에서 시민의견을 수렴하며 현재 48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재개발, 재건축 지역의 길고양이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찬성 의견이 4655명(97%)이고, 반대 의견은 126명(2.5%), 기타 19명(0.5%)으로 투표에 참여한 시민 대다수는 길고양이에 대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의견 게시판에는 ‘터전을 잃은 고양이에 대한 생명권 보장이 필요’ ‘도시 생태계의 일부인 고양이도 재건축 사업 진행시 고려 대상이 돼야’ ‘고양이도 이웃이고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사회가 돼야’ ‘지자체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 등의 찬성 의견과 ‘재개발 재건축 지역은 공유지가 아닌 사유지이고 사유재산에 대한 행정 간섭’ ‘길고양이로 인한 주택가 주민 불안 및 불편 초래’ 등의 반대 의견도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보호에 대한 필요성과 개선 방향’에 대해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상임이사와 ‘둔촌 지역 아파크 재건축 과정의 길고양이 사례’를 김경진 둔촌냥이 활동가가 각각 주제 발표한다.

이어 천명선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의 진행으로 황진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김하연 길고양이 사진작가, 노후주거지 및 도시재생 사회적기업 두꺼비하우징 김미정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고, 자유 토론 이후에는 시민 자유 발언 등이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민주주의 서울 사이트(democracy.seoul.go.kr), 시 누리집(http://www.seoul.go.kr), 온오프믹스 사이트(https://onoffmix.com/event/185805)를 통해 개최 당일까지 사전 신청하면 된다.

김명주 시 사회혁신담당관은 “재개발, 재건축시 길고양이 보호 조치에 대한 민주주의 서울 ‘온라인 공론장’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더 많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현장에서 열린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길고양이 문제는 우리의 일상에서 늘 경험하는 문제다. 찬반 의견이 많은 것도 알고 있다. 민주주의는 시민의 일상과 관련된 문제를 공론하는 과정을 통해 성숙되며,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보다 나은 시민을 위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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