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양뉴스] 정기현 기자=경기도는 최근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가 서면심의를 통해 목감천과 신천이 포함된 전국 15개 하천 589.63㎞를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될 목감천은 시흥시와 광명시에서 서울시 구로구를 경유해 안양천에 합류하는 12.33㎞의 하천이며, 신천은 양주시와 동두천시를 거쳐 연천군 한탄강으로 흐르는 27.12㎞의 하천이다.
이번 국가하천 승격으로 해당 하천의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게 돼, 홍수 피해 예방 등 수해로부터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인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경우, 사업비의 50%만 국비지원을 받지만, 국가하천으로 승격될 경우 정비 및 유지관리 비용 등 전액 국비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특히 지난 해 10월부터 실시설계 중인 목감천의 경우 하천 폭이 좁고, 제방이 낮아 홍수에 매우 취약해 정비 사업이 시급한 하천이나, 정비 사업에 5126억 원이 소요돼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 차질 없이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고강수 도 하천과장은 “목감천과 신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서 매년 발생하는 유지관리비를 제외하더라도 정비사업에만 도비 약 2859억 원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홍수 대응 능력이 강화되고, 하천 주변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