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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폭염 노출 '폐지수집 노인'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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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폭염 노출 '폐지수집 노인' 긴급 지원
  • 서인경
  • 승인 2019.08.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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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폐지수집 노인 지원 나서
폭염기간 중 폐지수집 자제 유도, 이에 따른 손실 보전
50명 1차 지원, 5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최대 10만원 지원
(폐지수집 손수레=서울 중구 제공)
폐지수집 손수레(사진=중구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연일 기승을 부리는 한낮 폭염 속에서 온열질환 등에 무방비로 노출된 '폐지수집 노인'의 보호를 위해 긴급 지원을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생계로 어쩔 수 없이 야외에서 폐지를 모아야 하는 노인에게 폭염 기간 중 이를 중단하고 휴식하도록 유도하는 대신, 구에서 그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구에서는 지난 6월 관내 폐지수집 노인을 전수조사하고 동주민센터를 통해 개인별 안부확인 및 실태조사를 하면서 폭염기간 동안 폐지수집 자제를 당부했다.

실태조사를 토대로 한 번에 5만원씩 1명 당 최대 10만원을 두 차례에 걸쳐 지원한다. 지난 16일 1차 지원을 진행했으며, 폐지수집을 중단한 노인에게 오는 30일께 2차 지원을 이어간다. 1차에서 지원받지 못한 노인도 폐지수집을 중단하면 2차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구의 이웃돕기 사업을 위해 들어온 후원금을 활용한다. 대상자 대부분이 복지급여 수급자여서 법정급여 추가는 어려운 탓이다.

19일 구에 따르면 건강을 염려해 적극성을 보인 덕분에 1차 지원 대상 노인은 총 50명으로 전년도보다 18명이 늘었다.

아울러 구에서는 계속해서 일을 하겠다는 노인들에게 이달 중에는 밖에 나가지 말고 가까운 무더위 쉼터 등에서 쉬도록 집중 설득하는 한편, 폭염기간 중에는 매일 개별 안부를 확인해 건강을 살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현황에서 누락된 노인이 있는지 더욱 면밀히 살펴 지원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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