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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언론사 줄 세우기 광고료 차별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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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언론사 줄 세우기 광고료 차별 물의
  • 이영석
  • 승인 2019.09.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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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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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동양뉴스]이영석 기자= 충남 공주시의회가 언론사별로 광고금액을 차등지급해 시의회 출입기자에 대한 길들이기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공주시의회는 지난 추석 특집 광고를 집행하면서 시의회 홍보기사를 많이 써주는 언론에 대해 일부금액을 증액시켜 지급한 사실이 알려졌다.

공주시의회는 시의회의 의정에 대해 비평하는 언론에게는 예산을 줄이고, 호의적인 언론에게는 추가 지급하는 등 입맛대로 예산을 집행했다.

지난 2월에는 일부의원들이 “시의회 비판기사를 쓰는 언론사에는 광고를 배제시켜야 한다”며, “시의원들이 의회 출입기자들의 기사 내용을 검토하여 점수를 매기고 평가를 하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어 이와 일맥상통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다.

이에 광고비를 증액 받은 언론사 기자들은 “타 언론사들의 기존의 광고비가 줄어든 것도 아니고 열심히 취재해서 기사를 작성한 것에 광고비를 증액 받았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이에 타 언론사 기자들은 “취재와 기사작성은 기자의 고유영역이지만 이를 갖고 저울에 계량하고 기자들을 광고비로 줄 세우기하는 것에 놀아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공주시의회 관계자는 “홍보 보도 자료를 많이 써준 언론에 광고비를 증액해 주었으며, 그렇지 않은 언론에게는 기존 그대로 광고비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주시의회는 언론사 광고비집행에서 신문사 3곳과 인터넷 3곳에 대해 광고비를 증액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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