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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청주시 거짓말에 내덕동 주민들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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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청주시 거짓말에 내덕동 주민들 분노 '폭발'
  • 남윤모 기자
  • 승인 2014.01.13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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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동·무소음 공법'…청주시 공무원 설명 동영상 언론 공개 결정
[충북=동양뉴스통신] 남윤모 기자 =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우수 저류지 공사 현장의 소음과 불편으로 9개월 동안 영업적인 피해를 입어 왔던 주민들이 급기야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과 갈등끝에 공사 중지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본보 11일자 보도>

주민들은 청주시가 주민설명회에서 '무소음·무진동' 공법에 대한 청주시 공무원들의 주장이 담긴 동영상을 주민회의에 부쳐 공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청주시가 시의회에서 재난과장이 감사 문제에 대해 해당 시의원이 몇 번을 확인해서 질문했는데도 당당하게 감사원까지 들먹이며 거짓말을 한 대목도 시의회 속기록과 동영상을 요청해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어 주민들은 청주시와 협의된 16가지 청주시의 실천방안을 공개하기로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무진동·무소음 공법은 청주시가 주민설명회 당시 공사내용을 설명하면서 이뤄진 사항으로 주민들과 협의가 아닌 청주시가 스스로 약속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주민설명회 자리에서 청주시 고위직 공무원들이 스스로 약속한 사항을 뒤집는 청주시 행정에 주민들은 한숨 섞인 소리로 일제히 육두문자를 동원해 가며 질타했다.

당시 청주시가 발행한 주민설명회 자료에도 '무진동·무소음’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 한다는 문구가 삽입돼 있다.

그러나, 청주시가 상인회와 협의된 16가지 세부사항에는 무진동·무소음 공법이 들어 있지 않다.

지난 5월 공사가 시작되자 공사장 소음과 교통 불편으로 인해 상인회가 위치한 각 매장은 접근성이 떨어져 영업부진으로 약 16군데의 자영업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덕동 우수저류지 공사 개시 후 영업부진으로 폐쇄된 자영업점은 우천당구장, MBC PC방, 웅진코웨이 충북A/S센터(이전 약50명 근무) 해촌복어(식당), 탕,탕,탕(식당), 왕칙냉면, 노블리스(호프집), 시밀레(호프집), 이박사 자동차 용품점, 성미다실, 바이올랫(의류가게) 등의 점포다.

상인들은 이외에도 현재 영업부진으로 적자를 이기지 못해 폐쇄하기로 결정된 곳이 10여 군데 정도라고 소개했다.

주민들은 “서민은 목숨을 걸고 하루하루를 힘겹게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있는데 청주시가 뭐 잘 한 것이 있다고 틈만 나면 거짓말을 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가족들의 최소한의 생계를 위해 버티기에 한계를 느낀 상인들은 공사로 인해 누적된 영업피해에 대한 배상을 위해 청주시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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