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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청주시장, “주민고통… 미안하다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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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청주시장, “주민고통… 미안하다 사과한다”
  • 남윤모기자
  • 승인 2014.01.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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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양뉴스통신] 남윤모 기자 = 한범덕 청주시장의 연초 동사무소 순방이 14일, 청주시 상당구 내덕1동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기중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충근 상당구청장, 황영호 시의원 등이 참석했고 우수저류지 주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동사무소 앞에는 전날 우수저류지 공사장에서 충돌한 주민들 약 50여명이 '청주시장 사퇴'와 '거짓 증언으로 녹조근조 훈장 받은 재난과장 사퇴' 등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시위를 벌여 긴장감이 돌았다.

오전 9시 50분 집회 현장을 찾은 한 시장은 주민들에게 “이제 알아들었으니 추운데 그만 들어가라”며 “여러분께 고통을 줘 시장으로서 사과 한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이어 주민들과 약 10여분가량 대화를 나눴고 주민들은 “장사가 안 돼 죽고 싶다”며 시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한시장은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법 테두리 안에서 찾겠다”고 밝혀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어 2층 회의실에서 시작된 연두순시에서도 시장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은 그간의 어려운 사정을 밝히며 시가 적절한 보상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

답변에 나선 한시장은 “행정이 주민들에게 고통을 준 면이 있는 점에서 깊이 사죄하고 공사로 인해 고통과 피해를 보는 사항은 주민여러분들이 적법한 절차를 밟으면 보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주민들에게 말했다.
 
한 시장은 이어 "공사현장의 법규가 어긋난 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이어 청주시재난과 연재수 과장이 '무진동·무소음공법'에 대한 설명과 소음에 대한 설명이 일방적으로 진행되자 흥분한 주민들이 설명을 중단 시켰다.

주민들은 연 과장과 소음기준 70db에 대해 법적 논쟁을 벌였으며, 휴일공사에는 평일보다 5db 낮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한 시장은 "통합에 대한 도로 개설과 내덕동 우수저류지 상권을 청주 최대의 명소로 만들어 주민여러분들의 고통을 덜어주겠다”고 강조했다.
 
순시를 마치고 한 시장은 우수저류지 주민들과 여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청주시 연재수 재난과장이 훈장을 추서한 사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한시장은 다시 한 번 적극 주민들의 고통에 사과하고 주민들의 복리를 위해 적극 협조 할 것을 재삼 약속했다.

한편, 주민들은 한 시장과의 면담 결과를 토대로 오는 15일 오후 우수저류지 주민 대표 회의를 개최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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