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동양뉴스통신] 류지일 기자 =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호봉을 임의로 조작한 공주시의 행정이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14일 공주시 복지담당은 "조작이 아닌 전산상의 오류로 인해 호봉수가 조정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미지급금을 모두 지급했는데 너무한 것이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공주시는 지난 2012년 7월, 공주시 신관동 모 어린이집 원장의 호봉을 5호봉에서 1호봉으로 법(法)상 조정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작해 급여를 지급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위를 했슴에도 담당자 색출은 커녕, 전산상의 오류라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본보 1월 8일·1월 12일자>

이에대해 공주시 정보화계 담당자는 "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더욱이 행정전산망 시스템에서 전산상의 오류는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인위적인 조작으로 보인다. 행정전산망 시스템은 기계적이나 프로그램상 오류는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공주시는 신관동 모 어린이집 운영자인 A씨에 대해 보육교사의 급여편취와 횡령 및 사기혐의 등 영유아보육법 위반혐의로 감사원과 보건복지부의 감사결과를 토대로 오는 16일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