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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불법·유해 정보 3만여 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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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불법·유해 정보 3만여 건 처리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4.01.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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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오윤옥 기자 = 서울시는 16일 '인터넷 시민 감시단' 인력을 전년보다 약 2배 늘린 2013년 모니터링 건수는 약 10배, 신고건수는 17배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인터넷 상에 유통됐지만 삭제, 접속차단 등으로 사라진 성매매 광고물을 비롯한 불법·유해 정보는 총 3만여 건으로서, 2012년 대비 21배로 크게 늘었다.
 
또 불법적 내용이 명확하게 확인되는 사이트를 운영한 17명은 고발장을 작성해 각 지역 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신·변종 성매매 업소 정보 모은 사이트 주소 수시변경 등 감시망 피한 운영도 감시망을 피해 교묘하게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불법 음란물 뿐 아니라 립카페, 귀청소방 등 신·변종 성매매 업소 홍보, 성매매 업소 후기 등 성매매 관련 정보를 한 데 모아놓고, 일주일 간격으로 URL 주소를 변경하거나 SNS를 활용해 가입한 회원들에게 다시 주소를 알려주는 형태가 대표적 사례다.
 
아울러 지난해 시민감시단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상의 성매매 알선 및 광고 행위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성매매 없는 인터넷, 함께 지켜요!'라는 주제로 명동, 홍대거리 등에서 거리 캠페인도 두 차례 펼친 바 있다.
 
시는 올해도 인터넷 시민 감시단 4기를 서울시 홈페이지(woman.seoul.go.kr)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올해는 시민감시단의 기능을 확대·강화해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 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내 게시물, 댓글, 모바일 상에서 유통되는 음란성 SNS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와 함께 거리에 살포되는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신고하는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모집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주부 등의 시민, 혹은 '서울시'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 직장인 등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이번 달 27일까지다.
 
희망자는 서울특별시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woman.seoul.go.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를 이용하면 된다.
 
인터넷 시민 감시단 4기의 발대식은 2월6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월5일, 6일 2차례의 사전 교육을 거쳐 3월부터 11월까지 본격적인 감시 활동에 들어간다.
 
최우수 활동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기회가 있으며, 개인별 활동 실적에 따라 봉사활동시간 인정, 상·하반기 활동평가에 따라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점점 기업화되는 불법 성 산업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이미 서울시민들의 일상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고, 여성들에게 불안감과 수치심을 조장하는 여성인권 침해 행위"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여성과 청소년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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