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42 (목)
신촌연세로 주말 '보행전용거리' 탈바꿈
상태바
신촌연세로 주말 '보행전용거리' 탈바꿈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4.01.16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통신] 오윤옥 기자 = 지난 6일 서울 시내 최초 개통한 '신촌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토요일부터 연세로가 매 주말 오로지 보행자만이 다닐 수 있는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서대문구청과 함께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주말형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하기로 하고,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19일 오후 10시까지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주 월요일인 6일 일반 차량은 24시간 통행이 제한되고 보행자를 비롯한 16인승 이상 승합차와 긴급차량,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개통했다.
 
이에 따라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평일에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운영되고, 주말에는 차량이 완전 통제된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되면서 신촌을 방문하는 보행자들이 보다 자유롭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말에 버스를 이용해 신촌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시민이라면 토요일 2시부터 연세로를 통과하던 시내버스 12개 노선과 마을버스 3개 노선이 모두 우회 운행하므로 사전에 경로를 확인한 다음 이동하는 것이 좋다.
 
기존에 신촌오거리→연대 앞(연세로)→수색 방면으로 향하던 노선은 신촌오거리→동교동삼거리→연희IC로 우회해 수색 방면으로 운행, 반대로 수색 방면→신촌오거리(연세로)→동교동삼거리 방향으로 운행되던 노선은 수색 방면에서 신촌기차역 앞 굴다리→신촌기차역 입구→신촌오거리→동교동삼거리 방향으로 우회하게 된다.
 
주말에 '신촌 연세로'를 찾아갈 시민은 △신촌오거리(현대백화점) △신촌 전철역 △연대 앞 △세브란스병원 앞 등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
 
시는 '연세로'를 주말형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하면서 평소 차량이 다니던 공간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선사할 계획이다. 오는 토요일에는 유플렉스 앞 스타광장에서 인디밴드와 타악기밴드 공연이 열린다.
 
18일 오후 3시부터는 디하이트(D’HAIT)와 레드사인·인디밴드 2개 팀의 공연이 열리고, 이어 4시부터는 라퍼커션이 연세로를 순회하면서 타악기 공연을 선보인다.
 
그 밖에 정해진 공식 공연 외에도 연세로에서 거리공연을 원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서대문구청에 간단한 신청절차를 거친 후 가능하다.
 
시는 버스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정류소와 신촌 지하철역 등에 안내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주요 접근로에 안내표지, 배너 등을 설치해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돼 있고, 수많은 보행자가 오가는 신촌으로 많은 뮤지션들이 찾아와 기량을 뽐내고 열정을 불태우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그간 침체되어 있던 신촌지역의 문화와 경제가 살아나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