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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공원 '역사관광명소' 조성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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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공원 '역사관광명소' 조성 방침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4.01.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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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오윤옥 기자 = 서울시는 중구 의주로2가 16-4번지(서소문공원) 일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서울의 대표적 역사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안)에 대해 지상부 시설입지 최소화를 권고하면서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소문공원 일대는 서소문 네거리가 있어 조선시대 종로 운종가와 더불어 한양의 최대 시장이었던 칠패시장이 자리했던 장소이다.

조선시대 중죄인들의 공식 처형장소로서 신유박해(1801년), 기해박해(1839년), 병인박해(1866년)를 거치면서 문헌상으로만 100명이 넘는 천주교 신자가 처형된 장소다.

특히 1984년 성인 반열에 오른 순교자 103명 중 44명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도심 속에 고립된 채 활용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결정된 주된 내용은 서소문공원의 성격을 역사공원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공원주변에 남겨진 역사와 문화, 종교적 의미를 활용해 도심의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을 유도하고 이용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 중 건축·조경·도시설계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를 얻고자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2015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후, 2017년 8월까지 지상공원과 지하주차장 일부를 활용한 전시기념관, 추모공간 등의 열린공간 조성과 서울시내 천주교 성지 도보순례길 구축, 역사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관광자원화 사업을 동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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