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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검사, 검찰 비판하며 사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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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검사, 검찰 비판하며 사의 밝혔다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1.14 19: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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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검사(사진=tvN 제공)
김웅 검사(사진=tvN 제공)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김웅 검사가 화두에 올랐다.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한다"고 비판하며 사의를 밝혔다.

김 검사는 14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김 검사는 "국민에게는 검찰 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 공화국"이라고 운을뗐다.

이어 "수사권 조정이란 게 만들어질 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를 때, 국회를 통과할 때 국민은 어디에 있었나. 국민은 어떤 설명은 들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검찰 개혁'이라는 프레임과 구호만 난무했지, 국민이 이 제도 아래에서 어떤 취급을 당하게 되는지 설명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의문과 질문은 개혁 저항으로만 취급됐다"며 "이 법안들은 개혁이 아니다. 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라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사기죄 전문 검사인 제가 보기에 말짱 사기"라며 "해질녘 다 돼 책가방 찾는 시늉을 한다면 그것은 처음부터 학교 갈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마지막으로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국민을 속이는 오만함과 후안무치에는 경탄하는 바"라고도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으로 근무하면서 수사권 조정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형사부 검사의 얘기를 다룬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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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철 2020-01-15 12:30:35
자네가
진정한영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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