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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본부, 지난해 대형화재로 인명·재산 피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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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본부, 지난해 대형화재로 인명·재산 피해 증가
  • 허지영
  • 승인 2020.01.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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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울산소방본부는 2019년 화재 통계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울산지역의 화재 건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인명 피해는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 건수는 총 737건, 인명 피해는 71명, 재산 피해는 670억원이 각각 발생했다.

전년 대비 화재 건수는 887건에서 737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인명 피해는 32명(사망 5명, 부상 27명)에서 71명(사망 4명, 부상 67명)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재산 피해도 전년 대비 596억원이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염포부두 선박화재(559억원), 에너지저장장치 화재(48억원),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13억원) 등 대형 화재가 다수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330건(44.8%)으로 전체 화재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 178건, 기계적 요인 5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주요 원인은 담배 꽁초(122건), 음식물 조리(68건), 쓰레기 소각(32건) 등순으로 집계됐다.

장소별로는 산업시설·판매시설 등 비주거용 건물에서 277건(37.6%)으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임야 등 기타 화재 201건, 주거용 건물 170건, 차량 화재 85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넓은 면적을 가진 울주군이 249건(33.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인구 밀집지역인 남구 173건, 북구 125건, 중구 101건, 동구 89건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 화재 발생 현황은 1월 95건, 12월 74건, 3월 70건, 2월 66건 순으로 겨울철 건조한 기후와 추위로 인한 난방 용품의 취급이 증가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오후 6시에 405건(55%)의 화재가 발생해 야간보다는 시민들이 주로 활동하는 주간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오후 1시~오후 3시 100건, 오후 3시~오후 5시 95건 등 오후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통계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화재에 적합한 예방정책을 수립하고 재난현장 활동 시 피해 저감을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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