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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방 기초자치단체와 상생 교류협력 물꼬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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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방 기초자치단체와 상생 교류협력 물꼬튼다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4.05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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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그동안 주로 교류협력해왔던 광역 시·도와의 포괄적 우호협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방 기초자치단체와의 상생 교류 협력의 물꼬를 튼다.

서울시는 그 첫 대상지역으로 완주군, 수원시와 각각 상생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이 지역과는 시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실효성 있는 사업들이 추진돼 올해 초·중·고교 주 5일제 수업 전면시행으로 가족단위 지방나들이를 계획했던 시민들에게 보다 내실있고 알찬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관광객 증가로 지방 기초자치단체의 경제 활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완주군과의 교류협력사업을 농촌형 교류협력 모델사업으로, 수원시와의 교류협력사업은 도시형 교류협력 모델사업으로 각각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완주군과는 건강밥상 꾸러미 유통사업, 농·축산물 직거래 판매, 청소년 팜스테이 사업 등 문화체험 교류, 마을 팬션 휴양·숙박시설 체험사업,서울시민 쉼터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도농교류 협력사업의 대표적 사례로서 ‘건강밥상 꾸러미 유통사업’을 통해 완주에서 생산된 안전농산물을 서울시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농축산물 직거래 판매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건강한 밥상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한 1박2일 단위의 가족나들이가 알차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농촌체험마을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농촌체험 활동과정에서 서울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체험마을 인근의 노후·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휴게소로 조성하는 가칭 ‘서울시민 쉼터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서울시민 이용 시 가격할인 등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완주군과 협의 중에 있다.
 
시는 쉼터 조성사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앞으로 해안지역, 산지 등 지방의 관광지 특성에 맞도록 폐·공가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은 딸기, 곶감, 양파 등 다수의 친환경 농산물 원산지로 유명하고, 지역 내 창포·오복·인덕 마을 등 다양한 농촌체험 활동기반이 가장 잘 갖추어진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어 시민들에게 건강한 농촌 식단과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화성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지역으로서 서울시와 가까워 일일문화관광 체험이 가능한 수원시와는 관광 문화유적지 할인혜택, 시립예술단 상호교류, 서울 성곽-화성 상호 순례단 운영·공동정책 연구 및 개발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대표적 교류협력사업으로는,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 행사와 화성문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홍보마케팅을 협력지원하되, 수원화성을 비롯한 화성행궁, 박물관 등 수원시의 문화관광 시설에 대한 서울시민 이용 시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립예술단의 상호 교류연주 공연을 통해 소외계층이나 일반시민들에게 격조높은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서울 성곽-수원화성 상호 청소년 순례단 운영방안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완주군, 수원시와 상생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추진 공감대를 형성해 왔으며, 4~5월 중 실무협의체를 통해 사업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한 후 상반기 중 3자간 상생교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포괄적으로 우호협력관계를 맺었던 광역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지방의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와도 실효성 있는 교류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내용을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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