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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제215회 임시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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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제215회 임시회 개회
  • 이영석
  • 승인 2020.03.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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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매년 개최 촉구 건의안 등 2건 채택

[공주=동양뉴스] 이영석 기자= 충남 공주시의회는 오는 6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제215회 공주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는 공주시장의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단독결정’에 따른 시정 질의와 답변을 듣기 위해 개회한 것이라고 시의회는 밝혔다.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 나선 오희숙 의원은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결정 때문에 공주시민들이 느끼는 상실감과 충격이 크다”며 “이번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재논의 하되, 시민들의 의견을 가장 먼저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대체 축제를 개발한다고 해도 축제 콘텐츠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경제 활성화 효과 등 각종 유무형의 이익을 한 해씩 포기해야 한다는 점은 공주시 모든 소상공인들을 위기로 몰아넣는 일”이라고 지적한 뒤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의 가슴속에 있는 백제문화제에 대한 향수와 자부심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종순 의원도 “지금까지 시장은 각종 위원회 개최, 읍면동 연두순방 등 시민들과 수많은 소통의 기회가 있었지만 단 한번도 이 문제를 거론해 의견을 수렴한 적이 없다”며 “최근에 있었던 민간단체와의 간담회에서 격년제 개최를 이해해 달라는 요청이 전부였다”고 꼬집었다.

이창선 의원은 “백제문화제의 격년제 개최는 공주시 경제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미리 준비해 온 부여지역 신문과 충남도 발행 도정신문을 들어보였다.

이 의원은 “두 신문 모두 축제의 격년제 개최를 결정해 줘서 고맙다는 기사를 실었다”며 “공주를 지역구로 둔 최훈 도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도의회에서 무엇 때문에 말 한마디 못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시의원 모두 당리당략을 떠나 오로지 시민을 위하는 마음만을 가지고 이 문제를 대처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김경수 의원도 “예산낭비와 콘텐츠 부족, 피로감 등을 내세워 격년제를 하자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서울 한성, 익산, 부여, 공주가 백제권역으로 통합적 관점에서 축제를 하자는 것은 생일날 잘 먹자고 며칠간 굶는 어리석은 짓과 똑같다”고 비난했다.

5분 발언이 끝난 후 의원들은 이종운 의원이 단독 발의한 ‘백제문화제 매년 개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박병수 의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안전이 걱정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역경제 위축 등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소리가 높아 공주시장으로부터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결정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성실한 답변과 대책을 듣기 위해 임시회를 개회하게 됐다"고 개회 취지를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쓰고 있는 관계 공직자들과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해 시민들이 슬기롭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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