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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추이, 신천지 교인보다 일반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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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추이, 신천지 교인보다 일반인 주목?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3.04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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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사진=송영두 기자)
코로나 확진자 추이, 신천지 교인보다 일반인 주목? (사진=송영두 기자)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환자 발생 43일 만에 5000명을 넘어섰지만 확진자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일간 신규 환자는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간 매일 500~800명씩 나타났지만 이날 400여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일(851명)에 비하면 2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도 확진자 발생 추이와 관련해 "하루 5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게 일주일 가까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2∼3일 안에 조금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299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6%를 웃돈다. 대구 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인 신천지 교인 중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오는 8일부터 자동으로 격리에서 해제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바이러스는 발병일로부터 대체로 21일(3주)이 지나면 대부분 소실되기 때문에 신천지 대구 교인들이 가장 많이 집단 노출된 2월 16일 예배일을 기점으로 3주가 지난 3월 8일을 무증상 신도들의 격리 해제일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전국 확진자 5328명 가운데 신천지를 비롯한 교회나 운동시설, 요양원 등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3494명으로 전체의 6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지금까지 방역 목적으로 무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많이 해왔지만 앞으로는 이를 제한하고 유증상자나 고위험군 위주로 검사를 많이 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선 대구에서는 일반인에 대한 진단검사가 신천지 교인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도 앞으로는 신천지 교인보다 일반인에게서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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