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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축산업계 경관 제주 선정에 성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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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축산업계 경관 제주 선정에 성금 잇따라
  • 서정용
  • 승인 2011.08.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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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마다 국가 최우선 총력, 정부도 나서야 된다 주장
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과 민명원 서귀포시 관광협의회장 등 관광업계의 7대자연경관 투표 참여가 본격적으로 이어지면서 처음으로 성금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은 8월 2일 세계7대자연경관선정 D-100일을 맞아 전화투표 6만여표(60,606건)를 해달라며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범도민추진위원회(위원장 부만근)에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김영진 회장은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면 UNESCO   3관왕 제주가 글로벌 브랜드를 확보하게 되면서 국내와 해외 관광객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고, 관광사업자가 제1수혜자임이 명백한 상황에서 관광업계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위해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민명원 서귀포시관광협의회장(석부작박물관-귤림성 대표)도 임직원들과 함께 5만표(850만원 상당)를 목표로 투표를 하고 있으며, 전화요금은 회사에서 납부할 예정이다.
 
민명원 회장은 “제주 관광업 종사자로서 제주의 7대경관 선정은 어떤  관광마케팅보다 가치있는 일이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 2백만명을 유치하는데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자 임직원들이 함께 투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양돈발전협회의 545만건(9억원 상당), 제주상공회의소 26만건 등 실질적인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범도민위 관계자는 "이번 성금 기탁을 계기로 관광업계와 도내외  유력인사들의 전화 투표․성금 기탁이 확산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관광업계와 같이 큰 목표는 아니더라도 도민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모든 표가 소중한 만큼, 일반 도민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함께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업무협약 기관,단체는 물론, 15개 광역자치단체와  교육청 등 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득표 목표를 설정해 1억표  달성을 위한 실천적 득표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를 비롯해 전 세계 28개 후보지가 겨루고 있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는 주최측의 정체성 논란을 떠나 후보국가마다 국가 최우선 과제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허지만 제주도도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투표 참여 이후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국가 아젠다로 추진되고 있지만 전국적인 호응도는 부족한 실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 위해 1억 표 정도의 득표가 필요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후보지 사해의 경우 이스라엘 총리인 네탄야후가 지난달 사해를 직접 찾아 투표 이벤트를 벌이면서 안정권인 1억표를 넘어 득표목표를 4억표로 조정했다. 이를 위해 정부차원의 예산 지원 등을 통해 대량의 물량 공세에 들어갔다.
 
필리핀 지하강의 경우 문자투표 참여자 중 한명을 뽑아 한화 1억7000만원을 제공하는 등의 참여 이벤트를 개최해 선풍적으로 참여도를 높이고 있고 대통령도 세계7대 자연경관 이벤트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공식선언해 필리핀 국민 소유 이동전화 8000만대 중 두차례 이상 투표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폴란드의 경우 코모로스키 대통령이 마수리안호수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캐나다도 우리나라와 같은 문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하키선수를 홍보대사로 내세워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범도민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후보지 국가들은 총력을 펼치고 있어 지금 부터라도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서기를 바라며 도민의 참여 확산을 위해 반상회 개최 등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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