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육의 달인, 교육비전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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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육의 달인, 교육비전을 제시하다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4.01.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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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야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최부야  의원.
[부산=동양뉴스통신] 이유진 기자 = 2010년 7월, 제6대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당선된 최부야 의원은 그간 일반계고 학생 수용 문제를 비롯한 교육현안과 ‘부산광역시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대표 발의, 교육지원청 단위 영·유아 체험시설 구축 등에 앞장서 왔다. 

특히 부산경실련에서 지난 2012년 10월 실시한 제6대 상반기 의정활동 평가에서 ‘우량’의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오랜 기간 동안 교육계에 몸담으며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해온 최부야 의원을 만들기 위해 부산시의회를 찾았다. 

최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피해 및 가해 학생의 상처를 치유해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 및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하는 '부산시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는가 하면 시교육청의 진학률 예측실패, 부서간의 업무협의 소홀로 인해 발생한 일반계고 지원자 무더기 탈락, 학생 수용계획 문제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는 동해남부선 복선화에 따른 학교에 미치는 소음피해 대책이 수립·시행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2015년 9월 완공 예정인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 추진으로 동해남부선과 인접한 8개 학교가 크고 작은 열차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 중 센텀고등학교는 철로와 20m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 열차가 지나갈 때마다 소음과 진동으로 수업이 중단되는 등 학습권 침해가 심각하다. 심지어 수능 시험장으로도 지정될 수 없는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모들의 정신적·육체적 고통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고 토로한 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으로 인해 열차소음·진동 공해 피해를 입고 있는 새 철로변 8개 학교가 그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빠른 시간 내에 소음방지시설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피해가 극심한 센텀고등학교에 대해서는 학교가 정상적으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당구간 190m에 터널형 방음벽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최부야 의원과 일문일답.


◇ 교육계에서 상당히 오랜 기간 몸담아왔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나 되었나?

37년간 부산시교육청에서 근무했다. 

오랜 기간 동안 시교육청에서 근무하다 보니 교육에 필요한 것 무엇인지, 교육이 어떠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시교육청에서 근무했던 때와 교편을 잡아 학생들과 직접 소통했던 3년, 교육의원으로 활동했던 때를 감안하면 약 40여년이다. 그간 쌓은 교육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게되었다고 생각한다. 

◇ 교편을 잡고 학생들을 지도했을 당시 이야기가 궁금하다.

3년 동안 부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부성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다. 
 
부산에서 교사자격증이 없이 학교장으로 임용된 것은 처음이다. 학교에 첫 발을 내딛고 보니 수업시간에 대부분 잠을 자는 학생들이 많아 학교의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공개수업을 의무적으로 운영했다. 학생들이 수업 듣는 교실에서 교장을 비롯한 학교위원장과 타 교사들이 1년 여간 직접 참관해서 수업을 함께 듣는 방식이었다.
 
다소 학력이 낮았던 학교의 분위기가 탈바꿈되어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할 당시 여간 쉽지만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학교에서 교장으로 부임했던 당시 100일간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다. 
 
시교육청에서 근무하며 교육행정에 몸담았던 교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학교운동장에서 농성을 벌이며 시위하는 전교조들이 있었다. 이 학교에는 전교조에서 활동하는 교사가 60%에 달했다. 이 때문에 법원에 ‘교장업무방해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비로소 100일 만에 학교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시위를 했던 교사들에게 ‘지금까지 수업을 거부했던 사실을 덮어두겠다. 지금부터라도 학생들을 가르치러 수업에 들어가라’고 말했다. 
 
그들은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며 “최부야 물러가라”, “엉터리교장은 물러가라”며 운동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교사의 가장 중한 죄는 수업거부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수업을 받을 권리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등교하는 것이다. 그래서 3년 3개월간 그들과 전쟁을 해야만 했다. 
 
그들 중에는 제자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자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용서 할 수 없었다. 상습적 집단 수업거부 및 제자 성추행 전교조 교사와의 소송은 대법원까지 갔다. 

긴 기간에 걸친 소송 끝에 결국 승리했고 가담했던 교사 7명은 해임해 학교 정상화를 실현했다. 


◇ 앞으로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어떻다고 보는지?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주력을 다해야 한다. 현재 학교의 모습은 학생들이 교사에게 대들거나 교사의 머리채를 잡는가 하면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와서 교사에게 폭력과 폭언을 하는 등 날로 교권이 추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권을 바로 세워 올바른 인성교육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시 된다고 생각한다. 

교권침해에 대해서 후속조치가 따라야 한다. 특히 시교육청은 무엇이 교권침해에 해당하는 사항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을 제공해야하는가 하면 사소한 교권침해에 대해서는 명시적이고 단계적인 제재 조치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전에 홍보해야 한다. 
 
피해교사 보호조치 학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머지 학생의 교육 받을 권리가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보완책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교원 스스로가 학교풍토 개선운동 등을 과감히 전개하도록 해야 한다. 교권이 보호되는 것이 학교폭력 문제의 최선책이다. 

◇ 의원님은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데?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교육을 받아야 한다. 
 
역사교육을 제대로 배워야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고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수의 역사교과서에는 편향적 민족·민중주의 사관(史觀)이 중심에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탄생한 대한민국의 정체성 보다는 좌익과 북한만 편드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역사왜곡이 된 교과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올바른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하기란 어렵다. 
 
특히 현대사 교육의 근본 문제는 교과서의 집필에서 채택에 이르는 과정이 좌파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좌파가 엮고 쓴 역사교과서 채택률이 중·고교에서 9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우선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데에 역점을 두어야 하며 역사 교과의 비중을 늘리고 교사들의 연수도 강화해야 한다. 


◇ 그간의 의정활동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가장 보람찼던 순간이 아닐까 싶다. 지난 2011년 6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질 가칭 ‘학생해양수련원’건립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신념이 원칙주의다 보니 국민의 혈세인 예산을 불필요한 곳에 함부로 쓰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는 성격이다. 
 
시교육청이 기장에 학생해양수련원을 600억 원을 들여서 짓는다고 했다. 실로 엄청난 돈이었다. 건립사업에 타당성을 철저히 따져 조사해보니, 우선 필요성이 없었다. 그보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생활 기본시설이 더 우선이다. 

오랜 기간 교육행정 경험이 있다보니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들의 생활에서 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본 생활 시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여전히 낡은 화장실과 비새는 교실, 급수대 등이 낡은 것이 많다.
 
당장 학생들에게 필요한 시설에 쓰기도 아까운 예산이기 때문에 가칭 ‘학생해양수련원’건립사업은 필요성이 없는 사업이었다. 
 
또 나라에서 하는 건립사업은 여러 가지 법절차에 따라 지어야 한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보고 살펴보니 12가지나 되는 법을 어겨 가면서 추진해야하는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추진할 수가 없었다. 

‘학생해양수련원’이다보니 학생들이 해양수련을 할 수 있게 조건에 부합해야 했는데 그곳 근처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빨라 위험했다. 여기에다 사업자체가 불법·의혹투성이었다. 그렇기에 철저하게 반대했다. 결국 시민의 혈세 600억 원을 불필요한 곳에서 쓰지 않도록 아낄 수 있었다. 그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예산은 항상 한정돼 있다. 그것은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세금이다. 따라서 반드시 필요한 것에 제대로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기자님도 작년 여름 얼마나 더웠는지 기억할거다. 
 
폭염 속 찜통교실에서 학업에 열중했던 학생들에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전기요금이 모자라 냉방시설을 이용하지 못했다. 
 
공공요인을 제대로 된 곳에 따져보고 쓰지 않아 정작 필요한 곳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꽤 발생했다. 그것이 결코 옳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가칭‘학생해양수련원’건립사업은 치적 쌓기에 불과했다. 

시민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따져보고 한정된 예산을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이라고 생각한다. 굶어도 자식 공부는 시켜야겠다는 교육에 대한 열망. 그 열망이 상당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성장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반세기만에 10대 부국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인재들의 몫이 컸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교육철학은 어떠한가?
 
원칙에 충실한 교육을 우선해야 한다. 신념을 원칙주의에 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 또한 원칙에 입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예체능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입시과목 중심의 불균형 수업을 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하며, 예체능 교육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야한다는 생각이다. 교육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지식만 주입하는 것이 아니다. 
 
고운 심성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함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소질을 살려줘야 한다. 
 
세계의 유명한 지도자들 중 예체능 분야에 두각을 드러낸 사람들이 많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커뮤니케이터라는 평가를 받는 로널드 레이건 미국 40대 대통령이 영화배우 출신이었다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 많은 이가 알고 있다. 
 
그는 뛰어난 화술로 소통의 달인이었다. 그 또한 예체능 분야에 두각을 드러내 영화배우로 활동했었다. 현재는 교육이 입시에 치중되다보니 예체능 교육에 소홀하고 있어 아이들의 소질을 살려주고 재능을 깨우도록 예체능교육을 정상화 해야 한다. 


◇ 끝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생각으로 오랜 기간 교육계에 몸담아왔다. 이로 인해 이것저것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저출산 극복 관점에서나 인적자원 개발 측면에서 볼 때 영·유아기는 생애 초기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로 체험교육이 매우 중요함에도 부산의 공립 영·유아 체험 시설은 사하구 다대동의 유아 교육진흥원 체험학습장 단 한 곳에만 설치돼 있다. 
 
따라서 원거리 영·유아의 이용에 많은 불편함이 있다. 영·유아 발달단계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체험 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을 설치해 제대로 운영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자고로 교육자는 깨끗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청렴한 교육자만이 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올바른 국가관과 교육적 소신, 철학을 지닌 도덕성에 결함이 없어야 한다.

끝으로 4년 전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 덕분에 의회에 입성해 교육의원으로 활동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교육활성화와 신나는 학교만들기에 앞장 설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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