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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호 회고록 "살인사건 반성 안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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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호 회고록 "살인사건 반성 안하는 이유는"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3.19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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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호 회고록, 한강 살인사건 반성 안하는 이유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장대호 회고록, 한강 살인사건 반성 안하는 이유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한강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장대호(38)이 사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그의 회고록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표현덕 김규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대호의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 구형과 같은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장대호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장대호는 최후진술에서 "유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형이 확정되면 유족분들이 청구한 손해배상 금액을 최선을 다해 배상하겠다"고 말했다.

장대호는 지난해 8월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 A씨(32)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훼손한 시신을 같은 달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대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한편 장 씨의 회고록은 28쪽 분량으로 지난해 말 공개된바 있다.

해당 회고록에는 "미국은 일본의 본토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지만 일본이 먼저 미국에 공격을 가했기 때문에 아무도 미국을 전범국가라 비난하지 않는다"며 "죽은 원고가 먼저 내게 공격을 가하였으므로 사과의 순서도 죽은 원고가 먼저 하는 게 맞다. 이것이 내가 반성을 안 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장 씨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이용자가 보낸 편지에 "아무리 화가 나도 살인하지 말라"는 답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장 씨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흉악한 일을 저지른 중죄인임을 인정하지만 죽은 놈도 나쁜 놈이라는 것을 주장하는 바"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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