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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임산부와 산후조리원 등 마스크 5500매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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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임산부와 산후조리원 등 마스크 5500매 보급
  • 우연주
  • 승인 2020.03.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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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양시 제공)
(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마스크 5부제 시행에도 끊이지 않는 '마스크 행렬'을 줄이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20일 이재준 시장은 "매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대책을 논의하지만, 공무원들이 현장을 직접 느껴보지 않는 한 정책을 만들기 어렵다. 대책의 출발점은 현장"이라며 지난 18일 직접 마스크 생산업체와 약국을 찾아 빠르고 편리한 공급 대책을 강구했다.

시는 고위험군임에도 대리구매가 불가한 임산부 등에게 오는 21일부터 우편으로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은 임신부와 출산 6개월 이내인 산모 5200여명과 산후조리원 종사자 300여명이다. 보건소에 등록이 되지 않았거나 등록 후 주소지가 변경된 임산부는 각 구별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보건용 마스크 물량 부족과 일회용 마스크로 야기되는 환경문제를 고려해, 세탁해 약 3개월간 사용 가능하고 필터도 교체할 수 있는 '친환경 향균 마스크'를 1인 1매씩 보급할 예정이다. 멜트블로운(MB) 필터 1개도 함께 제공한다.

해당 마스크는 KF94급 효과가 있으며, 필터가 없어도 그 자체로 일반 면마스크의 두 배에 달하는 40%의 차단효과가 있어, 가벼운 일상 활동은 필터 없이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일손 부족을 겪는 약국에 ‘마스크 도우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공적마스크 판매처 대부분이 1~2인 소형 약국으로, 전산입력·낱개포장·질서유지까지 해야 한다. 일이 벅차 마스크 구매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조제업무까지 마비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4~15일부터 시범적으로 인력을 배치했다. 이들은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로 각 동별 주민들로 구성된 안전활동 대원들이다. 약사회 신청을 받아 23개 약국에 총 50여명을 투입했으며, 판매 지원과 질서유지, 노인·장애인 보조 등을 돕고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추가로 일자리기금을 활용해 약국에 임시인력도 투입할 것"이라며 "오랜 시간 약국 앞에서 대기하는 노약자를 위한 방안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량 확대는 당장 어렵더라도 고위험군에 대한 우선공급과 대기시간 단축과 같은 공급체계 개선에 먼저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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