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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한문교육과, 임용 전국 최다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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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한문교육과, 임용 전국 최다 합격
  • 서주호
  • 승인 2020.03.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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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동문 선배 1대1 코칭 프로그램이 최종 합격 비결
2020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영남대 한문교육과 졸업생들과 지도교수(사진=영남대 제공)
2020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영남대 한문교육과 졸업생들과 지도교수(사진=영남대 제공)

[대구=동양뉴스] 서주호 기자 = 영남대학교는 한문교육과가 2020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한문과에서 전국 대학의 한문교육과 및 한문학과 가운데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전국 68명(장애인 3명 포함)의 한문과 교사 중 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이 10명(장애인 1명 포함)이다. 합격 점유율은 약 15%에 달한다. 영남대 한문교육과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20%를 상회하는 합격자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5년 연속 전국 1위이다.

특히, 영남대 한문교육과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경기·강원·충남·경북·경남·울산 등 전국적으로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서흔아(25)씨는 경북 수석, 윤현탁(27)씨는 경남 차석으로 각각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남대 한문교육과가 임용시험에서 해마다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비결은 학생들이 재학기간 중 지도교수들의 전담 지도와 함께 졸업 삼품제, 학과 교수들이 실시하는 방학 무료특강에 참여해 전공 역량을 키운다는 점이다.

2002년부터 시작한 ‘졸업 삼품제’는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영남대 한문교육과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재학 중 국가공인한자자격시험 3급 이상을 취득해야 하고, ‘교사론 특강’ 6회 이수, ‘서예 전시회’ 2회 출품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영남대 한문교육과 학생들은 ‘졸업 삼품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인성을 배우게 된다.

또한 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의 현직 한문교사들이 1차 시험을 합격한 후배들의 2차 시험 준비를 위해 1대1로 집중 지도한다. 이 같은 선후배간의 집중 스터디가 학과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약 40명의 현직 동문 선배들이 겨울방학을 반납하고 전국 각지에서 달려와 3주간 후배들의 시험 준비를 도왔다.

영남대 한문교육과 김봉남 학과장은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 중등교사 충원이 줄어들고 있지만, 한문교사는 오히려 이전보다 많이 뽑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학과 학생들이 자신이 속해 있는 학과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과 평소 알던 선배들의 합격소식을 접하며 더욱 힘을 내고 있고, 방학 때 쉬지도 않고 달려와 2차 준비를 도와준 동문 교사 선배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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